유통ㆍ외식업계, 밀레니얼세대 주축인 몽골 시장 선점 나섰다

입력 2019-09-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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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9-0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마트ㆍCUㆍ뚜레쥬르ㆍBBQ치킨 등 잇단 출점...한류 열풍ㆍ인구의 65%가 35세미만으로 해외 문화 수용에 적극

▲현지 대형마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마트 몽골 3호점(이마트)
▲현지 대형마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마트 몽골 3호점(이마트)

몽골이 국내 유통·외식기업들에 신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출점절벽에 직면한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몽골에 잇달아 매장을 오픈하는가 하면 외식기업도 K푸드에 대한 현지 호응에 힘입어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기업들이 몽골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로 현지화에 유리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진출 후 시장을 선점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체 인구의 약 65%가 35세 미만 젊은 층이기 때문에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이마트는 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3호점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몽골 진출로 현지 식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돼지고기, 생선회, 빵 등 현지에서 자주 먹지 않던 식품을 소개함으로써 현지 식문화까지 바꿔놓았다는 이야기다.

이마트 몽골 3호점 매장이 위치한 곳은 ‘항올’구(區)의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기존 1호점과는 2.6km, 2호점과는 5.2km 떨어져 있다. 이 지역 인구는 18만 명으로 고소득층 주거지가 인접한 신규개발지역이다. 면적은 지하 1층, 지상 3층 1만3550㎡(4100평)으로 몽골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이자 현지 대형마트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마트가 몽골에서 거둔 매출은 지난해 72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3호점 오픈으로 매출 신장률은 더 커질 전망이다.

▲몽골 현지 CU 매장(BGF리테일)
▲몽골 현지 CU 매장(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지난달 말 몽골 진출 1주년을 맞았다. 진출 1년 만에 몽골 내 CU 매장은 50개가 됐다. CU는 몽골 1주년을 기념해 현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8월 몽골 프리미엄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센트럴익스프레스(Central Express)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몽골 유통시장에 진출했다.

양사는 ‘몽골 CU 1주년’을 맞아 한국과 몽골에서 동시에 이벤트도 펼쳤다. 8월 한 달간 CU 전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와 중국 등 동북아 주요 도시를 왕복할 수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총 70명에게 각 3만 마일리지)를 증정하며, ‘몽골리안정식 도시락’(4500원) 등 한정판 몽골 간편식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해 총 10쌍(1인 2매)에게 몽골 4박 6일 패키지 여행 상품권도 선물한다.

몽골 현지에서는 1만 투그릭(약 4500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제주도 여행 상품권과 CU 자체상표(PB)상품 등 다양한 한국 관련 상품을 증정한다.

외식기업들도 몽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제너시스BBQ의 BBQ가 대표적이다.

▲뚜레쥬르 몽골 1호점 (CJ푸드빌)
▲뚜레쥬르 몽골 1호점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울란바토르에서 현재 8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뚜레쥬르는 2016년 5월 몽골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맺은 후 현지화 전략을 통해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뚜레쥬르의 현지 파트너사인 ‘몽베이커리(Monbakery)’는 외식 전문 기업으로, 1998년 한국인 제빵사를 영입해 한국형 윈도우 베이커리를 몽골 내 처음으로 선보인 업체다.

현지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를 통해 몽골에 진출한 비비큐는 현지 대표 미인대회는 물론 국제 미인대회 등을 후원하고 홈쇼핑, 샤브샤브 등 치킨 외에 다른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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