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이르면 5월 말 무역전쟁 종전 선언…정상회담 추진

입력 2019-04-18 08:47 수정 2019-04-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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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장관급 무역회담 개최 계획…트럼프 “협상 성공 느낌, 잘 진행되고 있어”

▲류허(오른쪽)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3월 29일(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치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류허(오른쪽)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3월 29일(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치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이르면 5월 말 무역 전쟁 종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5월 말이나 6월 초 무역합의문 서명식 개최를 목표로 이달 말과 5월 초 두 차례의 고위급 회담을 추가로 여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측 장관급 협상단이 이달 29일 시작되는 주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바로 그 다음 주인 5월 6일께 류허 중국 부총리가 반대로 미국 워싱턴D.C.를 찾는다.

양국 정부는 장관급 회담에서 무역협상을 타결하고 2주 정도에 걸쳐 합의문서 세부 내용을 채우고 나서 정상들이 서명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

현재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미·중은 이미 여러 차례 당초 설정했던 마감시한을 놓친 이력이 있다. 그러나 양측 장관급 대표단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회의한다는 것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WSJ는 풀이했다. 최근 양측은 화상회의를 하고 있었다.

CNBC방송은 중국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5월 26~28일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양측 고위 관계자가 합의에 도달하면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27일)’를 전후해 정상회담이 열리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린 에니스 미중비즈니스협의회 수석 부사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6월 말이 좀 더 실현 가능성이 크다”며 “양측은 협상을 먼저 완료하고 언제 어디서 정상회담을 개최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여러분은 곧 그것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협상 타결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양국이 관세를 전면 철폐할지가 협상의 중요한 이슈로 남아있다. 미국이 2000억 달러(약 226조 원) 규모 대중국 관세를 폐지해도 500억 달러 관세는 남아있게 된다. 미국은 중국의 합의 이행을 압박하기 위해 관세 카드를 전부 버리는 것을 꺼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억제도 중요한 이슈다. 중국은 국가가 경제를 이끄는 구조여서 국영기업 보조금을 없애라는 미국의 요구를 완강히 거절하고 있다.

강제 기술이전 방지와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이슈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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