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미국 경기 둔화 온다…성장률 1%대로 추락”

입력 2018-11-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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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도 4차례 금리 인상…트럼프 감세 효과 옅어질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직인이 워싱턴 D.C. 연준 청사에 걸려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직인이 워싱턴 D.C. 연준 청사에 걸려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정점을 향해 달리던 미국 경기가 올 연말부터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4%대를 기록했던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년 하반기에는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2.5%로 내려가고 내년 3분기와 4분기에는 1.8%, 1.6%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는 옅어지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미 지난 2분기 4.2%였던 GDP 성장률은 3분기 3.5%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성장률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2.5% 수준을 유지하고 나서 2분기에는 2.2%로 꺾이고 하반기부터는 1%대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말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연준은 다음 달에 이어 내년에도 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금이나 실업률 등 노동시장에서 이미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업률이 다시 오르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 초에야 현재 실업률 하향세가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와 임금 인상 등으로 내년 인플레이션율이 2.25%에 달한다는 예측도 금리인상론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 둔화가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 불황의 고질적인 원인인 과열과 재정적 불균형 모두 현재까지는 우려스럽지 않다”며 “내년까지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의 경기 확장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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