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무코바란, 묵호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우뚝

입력 2018-08-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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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바닷냄새 나는 묵호 여행을 꿈꾸며 청년들이 뭉쳤다. ㈜무코바란의 이야기다.

항구도시 묵호, 국내 최대 어항으로의 위엄을 뽐냈지만 시간이 흘러 어업은 이전보다 쇠퇴했고, 동해항을 비롯한 신규 어항들이 개항하며 묵호항의 역할은 축소됐다. 분주함으로 가득했던 항구는 차분해졌고 이곳에서 성장기를 보낸 청년들은 학업과 취업을 위해 묵호를 떠났다.

그 중 몇몇 청년들이 고향으로 회귀하는 연어처럼 묵호로 돌아왔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쉬이 갈피를 잡지 못하던 그들에게 영감이 된 건 어르신들의 이야기였다. 옛 묵호항, 북적거리던 골목 등 청년들은 이런 이야기들이 기억으로만 묻히는 게 아쉬워 ㈜무코바란을 만들었다.

‘무코바란’이라는 네이밍은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강원도 동해시 일출로의 옛 지명인 강원도 명주군 묵호읍 발한리에서 '묵호'와 '발한'을 소리 나는 대로 적어 만들었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 등의 컨텐츠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표가 담겨 있다.

이러한 목표와 마음을 담아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역주민도 여행객도 만족하는 여행을 만들겠다는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제 무코바란은 단순히 여행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를 넘어 묵호의 이야기와 정서를 간직한 묵호여행의 베이스캠프가 됐다. 무코바란을 전진기지로 삼아 묵호의 삶을 느끼는 감성여행과 동해바다의 짜릿함을 즐기는 모험여행을 선보이고 있는 것.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눈곱도 떼지 않은 채 구불구불 논골담길을 걸으며 동해 사람들의 진한 삶의 흔적을 돌아보고, 검푸른 동해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일출을 맞이하는 '눈꼽트래킹',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 이들이 서핑과 스노클링을 체험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인 '1박2일 일상탈출 모험여행' 등을 진행 중이다.

'1박2일 일상탈출 모험여행'의 경우 5월에서 10월까지 운영되며 최소 3명에서 최대 10명까지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 비용은 120,000원(성수기 130,000원)으로 △1일차: 대진항 집결 - 서핑 강습과 자유 서핑 - 무코바란 게스트하우스 이동 휴식 - 동쪽바다 중앙시장 투어, 자유식사 - 커뮤니티 파티 - 게스트하우스 숙박 △2일차: 눈꼽트래킹 - 아침식사 - 추암해변 촛대바위, 장호항 투어 - 갈남항 스노클링 (추가 옵션) - 묵호역 해산으로 이어진다. 2시간가량 진행되는 눈꼽트래킹은 1인 10,000원으로 기상 - 묵호항 - 바람의 언덕 해돋이 - 묵호등대 - 출렁다리 - 까막바위 - 어달리 방파제 - 수변공원 - 묵호항 경매 구경 - 게스트하우스 복귀의 일정으로 구성된다.

올해 한국관광공사도 무코바란주식회사와 같은 강소 주민사업체를 리더스로 선별하여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묵호가 바라는 모든 것'을 담고 싶다는 ㈜무코바란은 "지역의 숨은 보석들을 여행으로 잘 엮어 집으로 돌아간 여행자들이 동해를 추억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여행을 만들고 싶다. 그들의 발걸음으로 묵호가 활기를 되찾고 여행자와 묵호 주민이 활발히 교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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