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그룹, 韓 자동차 부품사 인수 추진… 쌍용차 전기차 ‘가속도’

입력 2017-11-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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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모그룹인 마힌드라그룹의 부품 계열사가 한국의 자동차 부품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면서 그룹 자체의 기술력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인도 경제지 파이낸셜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마힌드라그룹 계열사인 마힌드라CIE는 한국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를 인수해 쌍용차와 함께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힌드라CIE는 한국 기업과 합작 투자를 하는 조인트벤처(JV) 형식이 아닌 완전한 기업 인수를 원한다.

마힌드라CIE가 자동차 부품사 인수에 성공하면 같은 그룹 내 자회사인 쌍용차의 미래차 개발에도 속도가 붙게될 전망이다. 마힌드라CIE가 인수를 추진하는 한국의 부품업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관련 업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헤르만 루트라 마힌드라CIE 대표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쉬운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2019년에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5대 완성차 업체 중 속도가 가장 더디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간 쌍용차는 전기차 개발에 필요한 일부 부품들에 대해서는 외주 생산을 고려해왔다. 마힌드라그룹은 올초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을 위해 4년간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친환경차 개발 속도가 느리고, 자체 기술 개발 능력에서 약점이 있는 쌍용차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힌드라CIE는 스페인 CIE오토모티브와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합작해 만든 인도의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인도의 이륜차 부품업체를 2236억 원에 인수하는 등 최근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그간 마힌드라그룹과 전기차 개발을 위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개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한국에서 부품사 인수가 된다면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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