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지급·교부금 예치에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예금 등 단기성자금 역대최대

입력 2017-05-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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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증가율 10.6% 증가율폭 14개월만에 반등, M2 증가율 6.2% 3개월만 증가폭 확대

기업의 배당금지급과 지방정부의 중앙정부 교부금 예치 등에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비롯한 단기성상품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금과 같은 협의통화(M1) 증가율의 증가폭이 14개월만에 반등했다. M1에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M2) 증가율 증가폭도 석달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중 M1(평잔기준) 증가율은 전년동월비 10.6%를 기록했다. M1 증가율은 지난해 1월 20.7%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월 9.7%까지 13개월째 축소됐었다. M2 증가율도 전년동월대비 6.2%를 보여 석달만에 증가폭이 확대됐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보다 7조8000억원(1.6%) 증가한 491조2000억원을 기록해 13개월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요구불예금도 3조9000억원(1.9%) 늘어난 207조3000억원을 보여 석달만에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2조8000억원 감소한 67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경제주체별로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포함된 기타부문이 5조4000억원(3.9%) 늘어난 142조8000억원으로 2개월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2011년 8월 6.6% 이후 5년7개월만에 최대치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2조8000억원 감소한 36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M2 증가율의 경우 그간의 추세에서 변화한 것은 없었다. 기업 민간신용이 축소되고 있고 대규모 해외 자금유입도 없기 때문”이라면서 “M1에서 수시입출식 저축예금이 가장 많이 늘었다. 12월 결산법인이 3월 주총에 이어 4월 배당금 지급을 위해 자금을 마련해 둔 때문이다. 지방정부도 중앙정부로부터 받은 교부금을 사용하기보다는 2년미만 정기예적금과 요구불예금에 넣어두면서 기타부문 보유규모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분기말 재무조정을 위해 MMF를 중심으로 자금을 빼면서 MMF와 M2 증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기준)은 전년동월보다 7.3%, 광의유동성(L, 말잔기준)은 저년ㄴ동월말대비 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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