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 덕에 웃은 한화케미칼… 가성소다 가격 강세에 1분기 ‘好好’

입력 2017-05-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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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화케미칼)
(자료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중국 효과에 힘입어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올라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올 1분기 매출액 2조1913억 원, 영업이익 19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7.6%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이익 역시 지분법 회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32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7% 증가한 수치로, 이 중 지분법 이익이 2158억 원을 차지했다.

사업 부문별로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기초소재 1673억 원 △태양광 107억 원 △가공소재 75억 원 △리테일이 영업손실 13억 원으로 기초소재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기초소재부문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57%나 급증했다.

한화케미칼은 기초소재부문에서 중국의 이득을 봤다.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가 대표적이다. 중국 PVC 업체의 80% 가량은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석탄채굴 조업일수를 단축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어 PVC 국제 가격이 오르게 됐다. 지난해 1월 톤당 721달러였던 PVC 가격은 지난해 12월 967달러까지 상승했고, 현재(5월 기준)는 소폭 하락해 913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6월 기준 PVC 60만 톤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세제의 원료나 각종 수처리의 중화제로 쓰이는 가성소다도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대표적인 공급과잉 품목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아시아 최대 가성소다 시장인 중국 업체의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공급이 줄어 가성소다의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289달러였던 가성소다 가격은 지난해 12월 400달러를 넘기고 올해 3월 441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를 90만 톤 생산하고 있다.

가성소다의 중국 업체 가동률이 떨어진 것도 중국 정부가 강력한 환경 규제가 원인이다. 이로인해 PVC 공장 가동이 제한되면서 PVC의 원료인 가성소다 업체의 가동률이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가성소다의 주된 수요처인 알루미나(알루미늄의 원료) 산업의 수요는 늘어 스프레드(원료와 완제품의 가격 차로 인한 수익)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콘퍼런스 콜을 통해 “PVC는 1분기 춘절연휴로 인한 수요부진과 가격하락 기대감으로 인한 가동업체들의 구매지연 등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2분기 성수기 진입과 업체들의 재고 보충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가성소다 역시 제한적인 신증설로 인해 공급 증가가 미미하고 알루미나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급밸런스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VC와 가성소다 모두 중장기적으로 제한적인 신증설과 꾸준한 수요증가로 타이트한 수급밸런스와 가격 상승이 예상돼 회사 실적의 이익 기여도는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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