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 "늘품체조 만들고 800만원 받아…문체부 공무원이 '내가 제의했다'라고 말하라더라"

입력 2016-11-01 13:02 수정 2016-11-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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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뉴스 캡쳐)
(출처=YTN 뉴스 캡쳐)

'늘품 체조'를 만든 트레이너 정아름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입을 열었다.

정아름은 1일 오후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 '비선실세' 최순실의 최측근 차은택과의 관계와 '늘품 체조'에 대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정아름은 차은택과의 관계에 대해 "그냥 알고 지내는 정도였다. 어느 날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만한 체조를 만들어달라'라고 부탁하더라"라며 "좋은 취지라고 생각했고, 의뢰를 받고 체조를 만들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도 그날 처음 뵈었다. 오신다는 것도 명확히 몰랐다"라며 "문체부 공무원은 뒷말이 나올 수도 있으니 나더러 '늘품체조를 제의했다고 대외적으로 이야기해라'라고 하더라. 어이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아름은 "나는 힘들 때마다 '파이팅'하는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그러나 이번 일로 내가 일을 못 하고 무기력해질까 걱정된다.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이름을 알리게 되어 송구하지만 이 일로 피해자가 되어 억울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라도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정아름은 최순실 최측근 차은택 감독과의 친분으로 늘품 체조를 창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늘품 체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4년 11월 국민체조처럼 국가 공인 체조로 쓴다며 정부 예산 3억 원을 들여 만든 체조다.

정아름은 이날 인터뷰에서 체조를 만들고 받은 돈이 800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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