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녀는 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 6722야드)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3홀에서 열린 4가족 부녀 골프이벤트에서 1오버파로 우승했다.
이벤는 선수와 아버지가 한 팀이 돼 라이더컵처럼 볼 1개로 두명이 치는 포섬(얼터내이트 샷 방식) 스트로크 플레이 매치를 진행했다.
16번(파3 156야드) 홀에서 선수들은 가위 바위 보로 오너를 정하고 그 순서에 따라 김아림-김종섭 부녀, 정재은-정홍렬 부녀, 김하늘-김종훈 부녀, 박유나-박병도 부녀 순으로 티샷을 했다. 만약 세 홀 라운드 결과 동타가 나오면 16번 홀에서 한 티샷 니어리스트가 우승하기로 한 상황이었고, 처음 샷을 한 김유나의 볼이 가장 가까웠다.
선수 4명 모두의 볼이 그린에 안착했다. 이번에는 아버지들의 차례. 긴장한 부친들은 모두 버디 퍼트를 놓쳤다. 이 홀에서 김아림, 정재은 부녀 조가 파를 잡았고 김하늘, 박유나 부녀 조는 보기를 했다.
이 홀에서 김하늘, 김아림 부녀는 긴장한 아버지들이 OB(아웃 오브 바운스)를 내면서 각각 더블과 트리플을 기록하며 3오버파가 되었다. 평소 싱글 핸디캡 플레이를 곧잘 한다는 부친도 이날의 매치에서는 좀처럼 자신의 샷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승부는 이 홀에서 보기를 한 정재은(1오버파), 박유나(2오버파) 부녀의 양파전으로 흘렀다.
18번 홀(파5 387야드)에서 김하늘은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5오버파,
김아림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오버파로 마무리했다. 부친의 세컨드 샷에 이어 김아림이 어프로치를 핀 가까이 붙이면서 아버지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박유나 부녀는 파를 잡으면서 2오버파로 마무리했다.
정재은 부녀 역시 이 홀에서 파를 잡으면서 1오버파로 마무리했다. 사진=KLPGA 박준석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