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미르·K스포츠재단 정상화 방안 내달 공식 발표할 것”

입력 2016-09-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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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이 불거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정상화 방안을 다음달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4일 경기도 여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추계세미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경련이 공신력 있는 집단으로 거듭나려면 두 재단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K스포츠 재단에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을 이사로 파견해 재단을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문제가 된 미르재단에 8월 추광호 전경련 산업본부장을 파견하고 이사장을 교체하는 등 운영에 개입하고 있으며, K스포츠에 대해서는 최근 이용우 본부장을 이사로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선임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K스포츠재단의 정동춘 이사장 교체에 대해서는 “업무적 능력뿐 아니라 정무적 판단까지 포함해서 결정하겠다”며 “여러 의견을 듣고 결론을 내리는데 일주일은 걸리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해 향후 거취가 정리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이사장은 청와대 개입 의혹에 중심에 선 최순실 씨와 가까운 인물이다. 전경련이 정 이사장의 거취를 빠르게 결정지으려는 이유는 청와대 개입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두 재단 설립에 청와대가 개입했고 최순실 씨 측근이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을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초대 이사장은 직접 모셨지만 그 이후로는 전경련이 개입한 바 없다”며 “이사장이 바뀐 사실도 최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두 재단의 조직 개편안을 10월 초까지 마련하고 사업방향과 비전을 10월 중순께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문화예술·체육계는 모두 강남 중심에 자리잡고 있지만 미르·K스포츠 재단 사무실의 위치가 박근혜 대통령 퇴임 후 사저와 1㎞ 이내라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여의도 전경련빌딩으로 이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미르와 K스포츠가 새롭게 출범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두 재단 모두 명칭을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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