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종가 150만원 고지에 올랐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0.16%) 상승한 2008.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45포인트 내린 2004.12로 개장한 지수는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반전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 여파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5포인트(0.13%) 상승한 1만8372.1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29포인트(0.01%) 오른 2152.43을, 나스닥지수는 17.09포인트(0.34%) 내린 5005.73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369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07억원, 225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9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780억원 매수우위를 각각 보여 총 751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8%), 화학(0.83%), 증권(0.58%) 등이 상승하고 의약품(-1.59%), 의료정밀(-1.16%), 섬유의복(-1.0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가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만9000원(1.28%) 올라 150만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150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3월18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밖에 현대모비스(1.53%), 삼성전자우(1.42%), SK하이닉스(1.23%) 등은 오르고 현대차(-2.95%), 아모레퍼시픽(-0.47%), 네이버(-3.17%), 포스코(0.6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3435만주, 거래대금은 4조2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3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10%) 상승한 703.34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65%), 통신서비스(1.25%), 반도체(1.17%), 소프트웨어(1.1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에서는 셀트리온(0.20%), 카카오(0.32%), 동서(2.85%), CJ E&M(0.14%) 등이 상승하고 메디톡스(-1.67%), 바이로메드(-0.97%), 로엔(-3.54%), 코미팜(-1.64%) 등은 하락했다.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의 흥행 여파로 전날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른 한빛소프트는 이날도 19.85%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내린 1139.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