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아쉬움ㆍ가능성 교차 한ㆍ미ㆍ일 3국 장타자 대결

입력 2016-05-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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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왕 박성현(23)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을 공동 8위로 마감했다. 아쉬움과 가능성이 교차한 대회였다.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왕 박성현(23)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을 공동 8위로 마감했다. 아쉬움과 가능성이 교차한 대회였다.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왕 박성현(23ㆍ넵스)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도전은 아쉬움과 가능성이 극명하게 교차했다.

박성현은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골프클럽 히가시 코스(파72ㆍ6605야드)에서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포에베 야오(대만), 미카시마 가나(일본)와 같은 조로 티오프한 박성현은 5번홀(파4) 보기로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고, 11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톱10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14번홀(파4)까지 파로 막은 뒤 이후 2타를 만회하며 힘겹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우승을 차지한 렉시 톰슨(미국ㆍ13언더파 275타)과는 무려 11타차다.

박성현과 톰슨, 일본의 장타왕 와타나베 아야카는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특히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와타나베와 세계랭킹 3위 톰슨의 대결은 첫날부터 1만명 이상의 갤러리를 동원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비록 현지 골프팬들에게는 널리 알져지지는 않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 박성현의 출전도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왔다. 결국 이 대회는 한ㆍ미ㆍ일 3국의 자존심을 건 장타 대결로 이어졌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 앞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에서도 전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LPGA 투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300야드에 육박하는 폭발적 비거리는 현지 골프팬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출전한 이번 대회는 박성현의 해외 투어 첫 우승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박성현의 우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재기됐다.

박성현은 대회 첫날 2타를 줄이며 톰슨과 공동 8위를 마크했고, 둘째 날은 한 타를 줄여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첫 오버파를 적어내며 혹독한 무빙데이를 치렀고, 마지막 최종 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10위권 안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까지의 비거리 순위에서도 톰슨(287.5야드)이 1위, 와타나베 2위(275.5야드), 박성현은 3위(269야드)에 만족했다. 결국 성적과 비거리에서 모두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그러나 처녀 출전한 JLPGA 투어에서의 톱10 진입은 결코 쉽지 않은 성적이다. JLPGA 투어 상위랭커가 모두 출전한 점을 감안해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처음 접한 일본 메이저 대회 코스에서 수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한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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