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3년만에 ING생명 매각 착수

입력 2016-04-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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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부터 잠재인수자들 대상 IM배포…10여 곳 이상 수령, 흥행 '청신호'

MBK파트너스가ING생명 한국법인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난 2013년 ING생명을 인수한 지 3년 만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한국법인의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는 이번 주부터 국내외 잠재 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IM(기업소개가 담긴 투자 안내서)배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미 상당수 중국 기업들이 ING 생명이 M&A시장에 나오기도 전에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에 접촉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고, 실제 10여 곳에서 IM을 수령해갔다"며 "이와 함께 국내 주요 금융기업에서도 IM을 수령한 만큼, ING 생명 매각이 공식화되면 치열한 인수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중국계 인수 잠재 후보로는 안방보험과 푸싱, 핑안보험 등이 거론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모간스탠리는 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고,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ING생명은 2011년부터 시작된 ING그룹 매각 과정 동안 실적과 설계사수 등이 감소하며 침체를 겪다가, 2013년 12월 MBK 파트너스가 인수 한 이후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됐다.

실제 2013년 23조8928억원, 2014년 25조 5648억원이었던 ING생명의 총 자산규모는 2015년 30조로 전년보다 4조 이상 증가하면서, 생보업계 5위를 기록 했다.

2015년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3048억원으로, 2014년 2234억원에 비해 36.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 마진의 경우, 2013년 5.7%에서, 2014년 5.9%, 2015년에는 6.8%로 증가했다. 2015년 수입보험료 역시 4조 4995억원으로 2014년 대비 22% 증가했다.

여기에 ING생명은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A)에서 업계 평균인 0.5%의 2배 이상인 1.1% (0.6pp 차이)를 기록, 생명보험업계 2위를 기록 했으며, 지난 3년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에서도 1%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ING생명이 규모, 생산성, 그리고 건전성면에서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평가한다. 일각에선 최근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을 35억원에 헐값으로 인수한 데 따라 ING생명, KDB생명 등 다른 보험사 매물들의 가치가 자칫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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