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ㆍ한민규ㆍ윤정호, 군복무 마치고 KPGA 코리안투어 복귀

입력 2016-01-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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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경남, 윤정호, 한민규. (KPGA)
▲왼쪽부터 강경남, 윤정호, 한민규.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9승의 강경남(33)이 군복무를 마치고 필드로 돌아온다.

2004년 투어에 데뷔해 2005년 KPGA 명출상(신인상), 2006년 상금왕을 차지한 강경남은 2013년 시즌 종료 후 군대에 입대한 뒤 지난해 9월 전역했다. 전역하자마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 응시해 15위로 통과했다.

강경남은 데뷔 첫 해인 2004년부터 군복무 직전인 2013년까지 10년 동안 2004년과 2009년 각각 상금순위 40위와 15위에 머문 것을 제외하고 모두 상금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할 예정이지만 강경남의 복귀는 KPGA 코리안투어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2006년에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래 2013년까지 8년 연속 시드를 유지한 한민규(32)와 제54회 대신증권 K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 윤정호(25)도 군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고된 군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갤러리의 함성을 뒤로 하고 군에 입대하는 선수도 있다.

지난해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KPGA 코리안투어 최다언더파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한 장동규(28)가 지난 5일 경기 양주시의 25사단 육군 신병교육대대 훈련소에 입소했다.

장동규는 입소 전 “지금도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더 늦기 전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며 “프로가 되기 전부터 프로가 된 이후, 투어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쉼 없이 골프만 보고 달려왔다. 잠시 다른 세상에서 수양한다는 생각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것이며 보다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안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2014년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과 보성CC 클래식을 잇달아 제패한 김우현(25)과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한시적 창설된 국군체육부대 골프팀 소속으로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허인회(29),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배상문(30)은 현재 군생활을 하고 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는 골프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가 독이 아닌 약이 되어 군복무 이후 투어에 복귀해 오히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거나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인 선수들도 꽤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홍순상(35)과 국내 2승, 일본 1승 등 총 3승의 김승혁(30)은 해병대를 나온 것으로 유명하다. 두 선수 모두 군복무 이후 우승을 차지했고 홍순상은 2011년 KPGA 대상, 김승혁은 2014년 KPGA 대상과 상금왕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박상현(33ㆍ동아제약)도 KPGA 코리안투어에서 들어올린 4개의 우승 트로피 모두 군복무 이후 시점이다.

2012년 제7회 메리츠 솔모로오픈 우승 이후 군에 입대한 최진호(32ㆍ현대제철)는 2015년 복귀해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군복무 이후의 활동을 얘기하면 김대섭(35.NH투자증권)을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8월 군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김대섭은 그 해 9월에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10월에 개최된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김대섭은 “서른이 다된 나이에 군에 갔지만 자신을 낮추는 법을 배웠고 나 자신의 생각보다 전체의 뜻을 따르는 습관을 통해 배려심, 인내심 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미디어를 통해 다른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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