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에콰도르 카비에데스, '스파이더맨 복면' 세러머니 사연 '감동'

입력 2015-08-16 12: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BC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에콰도르 축구선수 테노리오와 카베이데스 이야기가 화제다.

1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카베이데스의 월드컵 스파이더맨 세리머니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에콰도르엔 '그라운드의 스파이더맨'이라 불리는 축구선수 오틸리노 테노리오가 있었다. 테노리오는 22세의 나이에 국가대표 마크를 단 실력파 선수였다. 득점력이 뛰어났던 그는 골을 넣을 때마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가 된 테노리오의 '쇼맨쉽'이라고 여겼지만 이는 아들을 위한 일종의 선물이었다.

19세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린 테노리오는 세 아들의 아버지로 평소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기로 유명했다. 그 중 아들 조르디는 특히 스파이더맨을 좋아했고, 테노리오는 스파이더맨을 보고싶어하는 아들을 위해 세리머니를 시작했다가 그것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것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테노리오는 미국과 평가전 후 가족과 만나기 위해 운전을 하던 중 뜻밖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에 에콰도르 전역은 충격에 빠졌고, 언론에선 '스파이더가 사망했다'며 추모 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1년 후인 2006년 독일 월드컵 A조 2차 예선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린 이반 카베이데스가 테노리오처럼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 이를 본 테노리오의 아들은 스파이더맨 세리머니에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알고보니 카베이데스와 테노리오는 1998년 클럽팀에서 처음 만난 것을 인연으로 절친이 된 사이였다. 카베이데스는 월드컵에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하겠다는 테노리오와 그 아들의 약속이 떠올라 그 약속을 대신 지켜주리라 결심한 것이다.

한편 경기 종료 후 피파는 카베이데스에 경고를 주려 했지만 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징계를 취소했다는 후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248,000
    • +1.97%
    • 이더리움
    • 4,423,000
    • +2.31%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2.73%
    • 리플
    • 747
    • +1.22%
    • 솔라나
    • 206,500
    • +2.33%
    • 에이다
    • 644
    • +1.1%
    • 이오스
    • 1,158
    • +1.76%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157
    • +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2.7%
    • 체인링크
    • 20,230
    • +1.05%
    • 샌드박스
    • 638
    • +2.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