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산업] 일상생활도 ‘생체인식’

입력 2015-08-03 10:19 수정 2015-08-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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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통한 건강체크 이어 운전자 이상 증후 스스로 판단 ‘자동 제어 센서’등도 개발 추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핀테크 지원센터 제2차 데모데이(Demo-day)에 참석해 홍채를 활용한 본인 인증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2002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생체인식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영화에서 관객의 눈길을 끈 것은 각종 생체인식 기술이다. 현재 각 영역에서 기술도입을 추진 중인 홍채나 정맥 등의 생체 인식이 오래전에 SF(공상과학) 영화로 선보였다.

이 영화에서 거미 모양의 ‘스파이더 로봇’은 홍채나 망막의 정보를 읽어 신원을 확인한다. 주인공 존 앤더튼(톰 크루즈 분)이 국가 보안기관 출입을 위해 손등 정맥을 열쇠대신 사용하는 장면도 나온다. 지금처럼 두 손에 짐을 들고 문 앞에 서 있어도 번거로움은 없다.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하자 ‘골절 감지, 마취주사 권고’라는 주의 메시지가 차량 전면 유리창에 뜬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 나온 장면이다. 바이오 인식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해 운전자에게 신속한 응급 처치가 가능하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생체인식 기술이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생체인식 기술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일상생활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생활 곳곳에 생체인식이 적용돼 편리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체인식 기술은 수년 전부터 도입돼 일상생활에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문인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도어록이다. 지문인식을 통해 시동을 거는 자동차도 오래전에 선보였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생체인식 기술의 진화는 상상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속도를 내고 있는 분야는 금융 분야다. 지문인증은 기본이고 음성과 안면인증 등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가 이르면 연내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 없이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기기에 내장된 생체정보를 통해 건강도 체크가 가능하다. 심장 박동수와 체온, 혈압, 땀 배출량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기기에 생체정보를 접목한 헬스케어 기술이다. 몇몇 기술은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자의 이상 증후를 스스로 판단해 자동차를 자동 제어하는 운전자 건강진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운전대에 부착된 센서로 운전자의 심박수, 혈압, 스트레스 여부 등을 측정해 이상 징후 감지 시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비상등을 점등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생체인식 기술을 뛰어넘어 뇌파를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생각인식기술, 즉 사람의 생각을 읽어 내는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뇌파로 움직이는 자동차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내부의 컴퓨터가 운전자의 뇌파를 감지해 이를 토대로 운전자의 생각대로 자동차를 조종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2~3년 전부터 독일·미국·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들에서 개발 중이다.

생체인식 기술은 범인을 잡는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9월부터 생체인식 정보를 활용한 차세대 신원확인시스템(NGI)을 구동하고 있다. 생체인식인 지문·얼굴·홍채·목소리를 분석해 용의자와 일반인의 신분을 실시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영국에서는 걸음걸이를 분석해 범인을 잡아내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생체인식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직까지 생체인식 기술의 오인식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이용자의 심리적 저항이 크다는 점이다. 또한 무지문증이나 다한증 등이 있는 이용자는 적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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