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신디 몰락시키는 변대표, 현실에선?[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5-06-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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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듀사'화면캡처)

“이럴 수가 있나요. 기획사를 옮기려고 하니까. 제가 과거에 했던 일들이나 연애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흠집 내는데 혈안이 됐어요. 너무하지 않나요.” 한 연예인의 분노 섞인 하소연이 떠오른다.

바로 19일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 11회 ‘시청률의 이해’ 편에서 소속사 변 대표(나영희)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스타 신디(아이유)를 추락 시키기 위한 추악한 계략을 진행시키는 장면은 현실에서 실제 벌어지는 연예기획사와 연예인의 분쟁과 갈등을 떠오르게 한다.

‘프로듀사’에선 변대표는 신디 부모가 미국 부촌에서 거주하며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대중에게 알리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믿게 했는데 계약 만료를 앞두고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신디 부모가 어려서 죽었다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다. 신디는 대중에게 거짓말 한 스타로 비난 받아 추락위기에 몰린다.

현실에선 이런 일이 벌어질까. 실제로 일어난다. 대체적으로 연예인 전속계약 만료 시기에 특정 연예인의 문제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거나 스캔들, 열애 등 과거의 행적들이 언론에 공개되는 경우가 없지 않는데 이중 기획사가 의도적으로 흘린 것도 있다.

아이돌 출신으로 여전히 방송연예 활동을 하고 있는 한 연예인은 “제가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고 소속계약이 끝나갈 즈음, 기획사 관계자들이 시시콜콜한 과거의 일들을 넌지시 이야기 했는데 꼭 협박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 때 연예인의 약점을 잡거나 동영상 등을 찍어 연예인을 기획사에 붙잡아 두기 위한 보험으로 활용한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근래 들어 스타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연예기획사와 연예인의 계약이 합리적으로 진행되면서 이런 악행은 크게 줄었지만 연예기획사와 연예인의 갈등과 대립 속에서 터져 나오는 연예인의 스캔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러한 연예기획사의 행태는 오랜 시간과 노력, 많은 자본을 들여 키운 스타나 연예인을 죽이는 길이고 스타 시스템을 퇴행시키는 역효과가 있다.

여러분, 혹여 연예인의 생뚱맞은 스캔들이나 과거의 일들이 갑작스럽게 언론을 통해 공개되거나 증권가 찌라시, 혹은 인터넷에 대량유통 되면 한번쯤 연예인의 계약문제가 걸려 있나 한번 보세요. 그럼 유통되는 스캔들의 의도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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