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의 중심 배터리]BMW ‘i3’ 삼성 배터리로 달린다

입력 2014-10-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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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국내 화학업체도 동참

국내 화학업체들이 자동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는 물론, 해외에 공장을 직접 건설해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전기차가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394만대 수준이던 전기차 판매량이 2015년 678만대, 2020년에는 10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이 2013년 3조3000억원에서 2020년 18조4000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화학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LG화학은 해외 자동차 회사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8월 아우디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하게 될 차종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와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세계 10대 완성차 회사 중 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포드, 현대·기아차 등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화학은 추가로 폭스바겐그룹과의 계약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2018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폭스바겐·포르셰·벤틀리 등 10여개 브랜드를 갖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2018년 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내 완성차 업체들을 목표로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만드는 배터리는 기아차 ‘쏘울 전기차’에 탑재, 그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베이징자동차의 신형 전기차가 이달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신형 전기차 2000대분의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 현지에 올 하반기까지 연간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 가동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17년까지 생산규모를 2만대 분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지난 7월 독일 BMW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SDI는 앞으로 BMW의 전기차 ‘i3’, ‘i8’은 물론 향후 개발될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단독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삼성SDI는 또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포드, 마힌드라 등 10여개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들과 협력을 통해 배터리 공급 계약을 얻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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