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출발부터 ‘삐거덕’

입력 2014-09-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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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도 국내선 큰 영향력 발휘 못할 듯

스마트폰의 새로운 결제 수단인 ‘카카오페이’가 출시됐지만 반응이 미지근 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선보인 카카오페이는 40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가진 카카오가 결제 시장에 뛰어 들었다는 점에서 출시 전 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나, 실제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나 제휴사가 거의 없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와 LG CNS가 함께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톡내에 결제 시스템을 적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앱에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어 간편성에서 기존의 앱카드 등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아이폰은 연말쯤에야 출시된다. 또 현재 사용이 가능한 카드사도 BC카드, BC제휴카드, 현대카드 뿐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몰이 전무하다는 점도 카카오페이의 약점이다. 카카오페이를 통해서는 현재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만 물품 구입이 가능해 사실상 ‘카카오를 위한 카카오페이’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 관계자는 “5대 홈쇼핑과 홈플러스, 롯데닷컴 등도 도입을 확정했다”며 “10월부터 해당 모바일 사이트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제휴업무의 경우 LG CNS가 담당하고 있다”며 “사업 초기라 제휴사는 점차 늘어 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와 함께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애플 페이 역시 국내에서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아이폰 사용자는 250만명 수준에 불과한데다,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인식할 수 있는 별도 단말기가 마련돼야 한다. 국내에 NFC단말기는 약 2만5000대 가량에 불과해 애플페이의 사용을 위해서는 단말기 보급에 추가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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