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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여파에....고꾸라진 기업들 “영업익 50% 증발”

자동차는 '원화 약세ㆍ신차ㆍ수출증가' 효과로 나홀로 상승세

기업 이익이 예상보다 훨씬 더 가파르게 줄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 상승 탓이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감산 압박에 시달리고 있고, 원화 약세는 포스코·대한항공 등 원자재 등을 수입해야 하는 기업들의 숨통을 조였다.

“최악을 예상했는데, 그보다 더 나쁘다”는 암울한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자동차는 오히려 원화 약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기에 신차효과, 수출 물량 증가까지 호재로 작용해 나 홀로 상승세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락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곳의 2분기 영업이익만 1년 새 14조 가까이 증발했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무려 56% 감소한 6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53% 줄어든 6376억 원을 냈다.

미·중 무역 분쟁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케미칼은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변동성의 파고가 거세지면서 2분기에 반 토막 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급감했다.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증가세가 둔화되며 작년 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한 것이다.

LG화학도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2.0% 급감한 2675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 역시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기초소재 부문은 물론 가공 소재 부문에서도 수익이 축소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976억 원으로 1년 만에 47.1% 감소했다.

아울러 출렁이는 환율은 불확실성을 높이며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 6월까지만 해도 1155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220원대까지 오른 상태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항공업계다. 항공유 수입, 해외 체류비, 항공기 리스비 등을 주로 달러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수록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 발생 등으로 396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같은 기간 98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666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분기 적자 전환했다. 2024억 원의 당기순손실, 124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환율 상승은 철강업계의 어려움도 가중시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율까지 상승한 것이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14.7% 줄었다. 현대제철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동기 대비 38.1% 감소했다.

반면, 달러 강세가 수출 중심의 자동차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하며 판매 부진을 메웠다.

현대자동차는 환율의 우호적인 움직임 덕분에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4% 늘어난 2조626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도 한몫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상반기 영업익 1조12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3% 급증했다.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에 이어 일본 수출 규제까지 보호무역 이슈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보이면서,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같은 불확실성 증대는 기업의 수익성 감소는 물론 투자 지연, 수요 위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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