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⑥] 공감은 SNS를 타고…기업 캠페인의 진화

입력 2019-08-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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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사회인의 한 장면. 주인공 ‘시은’역의 배우 박정화가 S-OIL 주유소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연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웹드라마 사회인의 한 장면. 주인공 ‘시은’역의 배우 박정화가 S-OIL 주유소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연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저희가 진행하는 공익 캠페인이요? ‘웹드라마’를 통해 확인하세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캠페인이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의미 전달을 넘어 색다른 재미를 더함으로써 좀 더 효과적으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키겠다는 취지다.

에쓰오일은 ‘스마일투게더 캠페인’ 확산을 위해 웹드라마와 손을 잡았다. 웹드라마 ‘사회인’에서는 고객과 주유소 직원이 함께 인사를 나눔으로써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돼 주자는 ‘스마일투게더 캠페인’의 공익적 취지가 스토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서정규 에쓰오일 국내영업본부장은 “스마일투게더 캠페인이 고객의 인식을 새롭게 일깨우고 밝고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는 문화 캠페인인 만큼 웹드라마 ‘사회인’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과 많은 부분 공감을 이뤄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의 줄임말)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아.그.위.그.’ 챌린지는 SNS 채널에서 참여자가 일회용 컵 대신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사용했다는 인증사진과 함께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태로 진행된다. 배우 정경호, 가수 소녀시대 효연, 2NE1 출신 공민지 등 유명 연예인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을 알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도 SNS를 통해 소셜 캠페인에 나섰다. 포스코는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SteelSaveEarth 캠페인을 통해 철의 친환경성을 알리고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제일기획과 함께 자신이 경험한 인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공유하는 참여형 디지털 캠페인 ‘인디아 레디, 액션(#IndiaReadyAction)’을 추진했다.

‘전화 연결음’이라는 톡특한 루트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선 기업도 있다. 바로 GS칼텍스가 추진한 ‘마음이음 연결음’ 캠페인이다. ‘마음이음 연결음’은 전화상담원과의 통화를 기다리는 연결음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상담해드릴 예정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착하고 성실한 우리 딸이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등의 멘트를 사용하는 캠페인이다.

GS칼텍스는 12가지 버전으로 연결음을 제작해 오픈 소스로 공개했고, 여러 기업과 기관이 이를 실제로 적용해 운영했다. 도입 이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상담원들의 스트레스가 50% 이상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순한 고충 호소를 넘어 보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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