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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화학사업 지분매각으로 KCFT 인수 재무부담 해결

(사진 제공=SKC)
(사진 제공=SKC)

SKC가 화학사업부를 분사해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1조2000억 원 규모의 KCFT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과 신용도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SKC는 화학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의 자회사 페트로케미칼 인더스트리 컴퍼니(PIC)와 합작사를 설립, 지분 49%를 매각하기로 했다.

SKC는 지분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면서 KCFT 인수에 따른 재무 구조 악화 가능성을 해소했다.

6월 SKC는 전지용 동박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KCFT의 지분 100%를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로부터 1조2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계약금 없이 인수 예정일인 12월 31일에 현금 일시불로 인수 대금 전체를 지급할 예정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은 KCFT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SKC의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해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SKC의 현금성 자산 1243억 원(3월 말 별도기준)과 현금창출력 1100억 원(2016~2018년 별도기준 연평균 잉여현금흐름) 등을 고려하면 전체 인수자금 중 약 9000억 원의 추가 자금확보가 필요해 차입금 증가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신용평가는 "인수자금이 상당 부분 차입에 의존할 경우 재무부담 확대에 따라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구체적인 자산매각이나 자금조달계획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인수자금 조달 방식 등을 신용도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요인으로 판단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SKC가 상당한 현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앞서 제기된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지분매각은 KCFT 인수 이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금융을 활용할 경우 올해 말 예상 부채비율은 180% 내외로 추정되나 화학사업 지분매각을 통한 5358억 원의 현금투입으로 부채비율은 100%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도 "KCFT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마련해 가장 중요한 자금 문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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