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 주고받은 김정은-트럼프, 대화 돌파구 마련하나

입력 2019-06-23 14: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靑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조기 재개되길 기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는 등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음에 따라 북미 비핵화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면서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며 “흥미로운 내용을 신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바 있어, 이번 친서는 그에 대한 답신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친서 외교’에 대해 청와대는 대화를 위한 북미 정상의 의지라고 평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정부는 북미 정상 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 간 소통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와 관련해 “미국이 대강의 내용을 알려줬다.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면서 “아주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북미 대화 재개를 기대했다.

특히 이번 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한중 한러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판단할 좋은 기회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말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지난 20∼21일에는 시 주석을 평양으로 초청해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달 말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비핵화 협상 전략 등 사전 조율을 위해 이번 주 방한한다. 외교가는 판문점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기간 방한 기간에 북미 실무협상이 이뤄진다면 북미 핵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신인왕' 정조준 황준서, 한화 5연패 탈출의 열쇠될까 [프로야구 26일 경기 일정]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08,000
    • +0.55%
    • 이더리움
    • 4,525,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8%
    • 리플
    • 755
    • +0%
    • 솔라나
    • 207,200
    • -1.61%
    • 에이다
    • 673
    • -0.59%
    • 이오스
    • 1,182
    • -5.14%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0.68%
    • 체인링크
    • 21,120
    • -0.19%
    • 샌드박스
    • 660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