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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글로벌 배터리 거점에 중소협력사 동반 진출

상생 통해 글로벌 경쟁력있는 협력사 육성…배터리 산업 생태계 확장도 기대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중소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및 분리막 생산거점 확보에 나선다. 설계부터 시공, 유지, 보수 등 기술력 갖춘 중소 협력사를 육성해 상생하는 동시에 배터리·소재 사업의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 소재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 상생 협력 모델은 국내 중소 협력사 위주로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배터리, 소재 설비 건설은 성장해온 기간이 짧고, 관련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은 배터리 및 소재산업 특성상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왔다. 중소 업체들은 사실상 참여 기회 조차 얻기 힘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국내 배터리, 소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밸류체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협력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올해 4월 약 9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배터리 공장 설계 경험은 전무하지만, 산업 플랜트 설계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업체는 설계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발표한 헝가리 공장 신설을 위한 최종 설계용역 계약도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힘들었던 중소업체를 발굴해, 다수의 해외 배터리공장 설계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키워내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분사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현재 중국 창저우에 건설 중인 분리막(LiBS) 공장 설계를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 계약을 협의 중이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교육 제공,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재사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데는 최고의 공장을 설계하고 건설, 유지·보수 등에 힘써준 협력사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협업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SK그룹이 추진하는 더블보텀라인(DBL)에 기반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급성장하는 배터리, 소재산업에서는 한 기업의 주도보다는 모든 밸류체인에서 세계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DBL 추진 효과 또한 극대화 하는 선순환적이고 바람직한 협력사 상생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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