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치 옵션’…디에이치 포레센트 4천ㆍ광진e편한세상 6천3백만 원

입력 2019-05-16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5-15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자료출처=각 사 입주자모집공고)
(자료출처=각 사 입주자모집공고)
최근 분양 시장이 활기를 잃은 가운데 추가 선택품목(유상옵션)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억 소리’ 나는 분양가를 감당하는 것도 힘든 데 수천만 원에 달하는 옵션 비용도 준비해야 하니 당첨자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지난달 분양에 나선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평균경쟁률 16.06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의 초기분양률(97.4%)이 2년 3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했다.

단지의 분양가는 최저 11억 원대에서 최고 19억 원대다. 그러나 분양가와는 별도로 당첨자가 부담해야 하는 유상옵션의 항목은 10가지가 넘는다.

내역을 보면 분양 아파트의 기본옵션이 된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해 전기쿡탑,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수입 원목마루, 의류관리기 등 가구도 유상옵션으로 제공했다.

분양가 14억1100만 원인 84m²A타입(1층) 당첨자가 유상옵션(84m²타입 및 최고가 기준)을 모두 선택하면 총 4070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 중도금대출도 어려운 상황에서 수천만 원의 옵션 비용을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달 초에 분양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유상옵션 조건도 만만치 않다. 발코니 확장을 해야 다른 유상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

분양가 5억9710만 원인 92m²타입(1층)을 예로 보면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붙박이장 등의 유상옵션을 모두 선택했을 경우 옵션비용 합계는 3889만7600원이 나온다. 분양가의 6.5%에 달하는 금액이다.

1분기에 분양에 나섰던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태릉 헤링턴 플레이스 역시 분양가에서 옵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넘었다.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의 84m²A타입(1층) 기준으로 유상옵션을 모두 선택하면 6367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분양가 9억9900만 원의 6.4%에 해당하는 액수다.

태릉 헤링턴 플레이스의 84m²A타입(2층)을 예로 봤을 때 유상옵션 총합계는 3548만 원으로 분양가 5억8500만 원의 6.1%에 해당한다.

건설업계에서도 과도한 유상옵션은 분양가만 올리는 것이란 질타가 나온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 물량을 보면 옵션이 너무 많이 붙는데 이는 결국 분양가만 오르는 것”이라며 “요새는 25평으로 방 3개를 만드는 시대이기 때문에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방을 쓸 수 없어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정도는 필요하다고 판단되지만 그 외 품목들은 필수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0,000
    • -1.55%
    • 이더리움
    • 4,512,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66%
    • 리플
    • 759
    • -0.65%
    • 솔라나
    • 205,700
    • -3.02%
    • 에이다
    • 671
    • -2.04%
    • 이오스
    • 1,196
    • -2.69%
    • 트론
    • 173
    • +2.98%
    • 스텔라루멘
    • 165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2.01%
    • 체인링크
    • 21,090
    • -0.75%
    • 샌드박스
    • 660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