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무역협상ㆍ미국 실적발표...“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입력 2019-04-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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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41%) 오른 2233.45에 마감했다. (출처=뉴시스)
▲12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01포인트(0.41%) 오른 2233.45에 마감했다. (출처=뉴시스)

미국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에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무역협상 합의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현실화될 전망이지만 이번 협상이 분쟁의 종료로 보기는 어렵다. 미국은 반중국 정서를 기반으로 중국의 장기 성장전략에 견제를 가하고 있다. 일대일로, 남중국해, 대만 등 패권분쟁 소지는 여전하다. 중국도 트럼프가 원하는 이행강제조치를 당장 수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단행되었던 미중 상호간의 관세부과 여파가 글로벌 교역, 경제, 기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소한 대중국 3차 관세(2000억 달러, 10%)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이번 미중 무역협상이 글로벌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의 관세부과 타겟이 EU와 일본으로 항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의 타겟은 독일과 일본의 자동차 산업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제조업 의존도가 높아 교역에 민감한 국가(중국, 독일, 일본, 한국 등)들에 성장둔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에 이어 EU, 일본으로의 무역분쟁 전선확대는 외환시장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 압력이 표출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140원선을 넘나들며 지난해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원화 약세는 밸류에이션 디스 카운트 변수이다. 2010년 이후 밸류에이션 고점인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1.17(2246포인트선)의 저항이 커지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미국의 1분기 금융 기업 실적 발표 시작이 괜찮았다. 미국 금융을 대표하는 JP 모건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시즌 초반 분위기 방향을 긍정으로 맞춰놨다. 중국 신규 위안화 대출과 유동성 증가율 지표도 양호하다.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69000억 원 위안에 달하며 예상치를 넘어섰다.

다만 미국 기준 금리와 2년 국채 금리가 역전 흐름을 지속 중이다. 경기 침체 전후 때를 제외하면 흔치 않은 상황이다. 1995년과 1998년 정도다. 당시는 Fed(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 방향성을 긴축에서 완화로 바꿨던 때다. 1998년 Fed의 결정은 결국 IT 버블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현재 나스닥 지수 흐름은 1998년 Fed가 금리 인하를 시행한 전후와 거의 유사하다. 0.9 이상의 상관계수를 보이는 중이다. 눈여겨 볼 점은 당시 코스피가 나스닥 지수를 잘 따라 흘러갔다는 사실이다. Fed 정책 방향이 완전한 완화로 돌아설지 정상화 속도 늦추기에 그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현재까지 만 놓고 보면 2분기에는 경기 반등과 통화 정책 완화가 맞물릴 가능성이 높 다.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번달 글로벌 증시의 상승 동력은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온건한 통화정책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두 가지이다. 통화정책은 3월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통해 충족됐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본격화된 1분기 실적 시즌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무산시킬지 아니면 강화시킬지가 핵심이다.

지난 주말 첫 테이프를 끊은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의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다. 그러나 이번주 골드만삭스와 넷플릭스, 존슨앤존스, IBM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S&P500지수 포함 기업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로 형성돼 있다. 이에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줄어들 가능성은 상존한다.

4월 중순 글로벌 증시는 다시 한번 기로에 처해 있다. 뉴욕의 사상최고치 및 한국의 전고점을 넘어서는 강한 랠리가 이어질지 아니면 1분기 어닝 시즌에서 밸류에이션 부담과 더불어 조정국면으로 반전 될지의 분수령에 처했기 때문이다. 1분기 기업실적은 과거형이고 실적 가이던스는 미래형이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 유로존 경제지표를 통해 2분기 경제 회복 가능성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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