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포인트] 코스피, 모멘텀 부재…관망세 지속

입력 2018-12-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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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8-12-12 08: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밤 사이 미 증시도 비슷한 상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좌지우지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전날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실무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을 하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싸고 민주당 지도부와의 마찰속에 '정부 셧다운'을 주장하자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한 때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 혼조 마감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오히려 시장 참여들이 '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 에 주목하며 코스피가 원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영국 브렉시트 관련 이슈가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증시가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연말의 경우 긍정적인 모멘텀을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다.

일단 FOMC 이벤트를 차치하고 보더라도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심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VIX 지수와 금리 간의 관계를 살펴 보면 흥미로운 모습이 한가지 발견되는데, VIX의 연초 급등구간과 10월 급등구간의 경우 금리의 상승이 수반됐던 반면, 현 시점의 VIX는 금리의 하락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

즉 과거의 시장 변동성 원인이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우려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지금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포커스가 바뀐 상황이다.

오는 21일 예산안 통과를 통해 트럼프의 재정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되고 FOMC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스텐스가 이어질 것이라는 안도감 형성이 선결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내 이익 사이클과 관련된 지표도 확인해야 한다. 4분기와 내년 이익 전망치에 대한 비관

적 시각이 심화되고 있지만, 보다 눈여겨 볼 것은 사이클의 전환 가능성이다. 당장 진행 중인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투자자들을 지치게 하지만, 언급한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연초 시장 변곡점 출현 가능성에 기대를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12월 중순부터 나타나는 계절적 특징은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급감한다는 것이다.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은 12월 둘째 주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2월 말이 되면 코스피의 경우 4분기 평균 거래대금의 60%, KOSDAQ의 경우 4분기 평균 거래 대금의 70%까지 하락한다. 평소 보다 낮은 거래대금은 주식 거래에 있어 유동성 리스크가 높음을 의미한다

12월 마지막 주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이유는 연말에 휴가 사용이 집중된다는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도 있지만 제도적 요인이 크다. 마지막 거래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거나 처분하는 거래를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두번째 이유는 그 다음 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익전망치 변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익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는 시기다.

미중 무역분쟁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위축시켰고 신규 주문 감소,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같은 실물지표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익 전망치 조정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90여 일 간의 미중 무역 대화가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남아있어 내년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며, 당해 년도 1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에 대규모 이익 전망치 조정이 이뤄지는 계절성 때문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에 후행 하는 이익 전망치는 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되기 어렵다.

두 가지 특징을 고려해봤을 때 ‘무역분쟁’에 노출된 기업은 기업 이익 발표치가 예상치 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고, 이익전망치의 신뢰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 변수’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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