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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낸다...예상 시나리오는?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롯데그룹이 빠르게 지주회사 체제 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관전포인트로 호텔롯데 상장과 함께 롯데쇼핑, 롯데케미칼의 구조개편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지적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의 지주회사 체제 완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현재 지주회사 체제 내에 들어와 있지 않은 호텔 및 화학부문을 편입하기 위해 우선 호텔롯데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10.5%, 롯데쇼핑 9.89%를 보유 중”이라며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은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신사업 투자 △배당정책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예상되고, 롯데지주는 롯데쇼핑의 실적 정상화, 롯데케미칼의 배당정책 변화의 수혜를 충분히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구조개편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12월 롯데는 총수 일가의 비리 재판 후 롯데캐피탈과 롯데손해보험의 지분 처리, 7개사 분할 및 합병 등 굵직한 사업 개편을 불과 일주일 만에 결정한 바 있다. 조기 사업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하면 롯데지주의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2722억 원에서 8982억 원으로 늘어난다”며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31.3%와 롯데지주 소유의 롯데카드 93.8%, 롯데캐피탈 25.6%를 교환할 가능성이 높은데, 부족한 재원은 지주의 자사주 39.3% 중 일부를 교환에 활용하거나 차입할 전망”으로 예측했다.

이어 “롯데쇼핑은 3분기를 마지막으로 중국 마트 매각 및 폐점을 완료했다”며 “수년간 고질적으로 반복되던 △대규모 감가상각비 △손상차손 △높은 유효세율 등 실적을 누르던 요인들이 재무제표에서 사라지면서 3분기부터 의미있는 실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 효과로 롯데그룹주 대부분이 상승했다.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면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지주는 8일 전일 대비 1500원(2.68%) 오른 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손해보험(3.87%), 롯데푸드(3.42%), 롯데케미칼(3.05%), 롯데제과(2.67%), 롯데칠성(2.21%), 롯데하이마트(1.08%), 롯데쇼핑(0.49%), 롯데정밀화학(0.10%)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5일 열린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신 회장은 선고 후 “미뤄왔던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선진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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