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무역전쟁은 무기한…연준, 계속 금리 올리면 비판할 것”

입력 2018-08-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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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중 무역협상에 큰 기대 안 해…연준, 무역협상 벌이는 우리 지원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무역전쟁이 무기한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서도 거듭 불만을 표명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해 “특정 시간표는 없다”며 “나는 그들과 같다. 긴 지평선을 갖고 있다”며 분쟁이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23일 160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중국도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로 맞받아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또 이번 주 2000억 달러 규모 대중 관세 관련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

이런 와중에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차관)을 필두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22~23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측과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중국 협상단은 짧게 머물다가 갈 것”이라며 “중간급의 논의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연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에 전혀 흥분되지 않는다”며 “다른 국가들이 험난한 무역 논의 과정에서 중앙은행의 움직임으로부터 혜택을 얻었지만 미국은 연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여러 나라와 협상해 이기려 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연준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면 나도 비판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 금리를 올렸는데 그중 두 번은 파월 의장 체제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최근 미국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오전 트럼프가 지난주 열렸던 한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경제 상황이 좋은데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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