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특히 이날 보스니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은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다.
지난달 24일 훈련 후 허리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온두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한 기성용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매치 평가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성용이 이날 경기에 나선다면 A매치 100경기째를 소화하게 돼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2008년 9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서 19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한 기성용은 약 10년 만에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현재 우리나라 선수로 A매치 100경기 이상을 활약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차범근, 홍명보, 김호곤, 박지성, 이영표, 이운재, 유상철, 이동국, 황선홍, 김태영 등을 비롯해 이번에 기성용까지 13명이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한국과 보스니아의 A매치 평가전에서 기성용이 경기에 나설 경우 하프타임에 기성용의 '센추리 클럽' 가입 축하행사도 마련했다. 축협은 기성용의 영문 이름 '키'(KI)에 착안해 숫자 100이 표시된 황금열쇠를 증정하기로 했다. 이어 인기 그룹 '빅스'의 레오와 '구구단'의 김세정이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공식 응원가인 'We, the Reds'를 열창한다.
한편, 한국과 보스니아의 A매치 평가전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며 MBC, 네이버스포츠, 푹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