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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양극재 사업 ‘가속도’

포스코가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 하면서 양극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조 설비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 그룹 내에서 이차전지소재를 제조하는 계열사인 포스코ESM은 이차전지용 양극재 생산라인을 149억5000만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ESM의 투자 금액은 이 회사의 지난해 기준 자산 총액 대비 12.31%에 달한다.

이번에 포스코ESM이 경북 구미에 늘리기로 한 설비는 NCM 배터리에 쓰이는 양극재 소성로(Kiln)이다.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일정 비율로 조합한 것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배터리 무게도 가벼워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무게가 가벼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효율과 연비가 높다. 중국 업체들이 주로 제조하는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전압과 에너지 밀도가 낮다. 또한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점에서 전기차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포스코는 철강 사업이 안정기에 진입했다는 판단과 함께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는 데 위험 요소가 늘어나면서 비철강 부문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의 이번 생산 라인 추가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용 양극재 시장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양극재 시장은 2016년 21만 톤에서 2020년에는 86만 톤으로 네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존에 6개의 양극재 생산설비가 있었으나, 삼성SDI 등 주요 거래처에서 물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함에 때라 1기의 생산 라인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에만 중국, 호주, 칠레 등 3곳에서 배터리 양·음극재 원자재를 싼값에 조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1월 세계 최대 코발트 기업인 중국 화유코발트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해 코발트와 니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에는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와 연간 24만 톤의 ‘리튬정광’ 장기구매 계약을 맺었다. 또한 이달에는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이 칠레의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칠레 정부로부터 경쟁사보다 싼 값에 리튬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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