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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투자에…치매주, 바이오 주도주로 ‘급부상’

동구바이오제약, 상장 첫날 상한가…명문제약ㆍ현대약품 테마주 형성

바이오 업종 내에서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가 한껏 치솟은 시가총액 상위주보다는 비교적 가격이 낮고 성장성이 큰 ‘치매’ 관련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특히, 정부가 2029년까지 치매연구개발사업에 1조 원을 투입한다고 밝히자, 시장은 치매 치료제를 보유한 상장사들의 주가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13일 상장한 동구바이오제약은 거래 첫날 상한가(30%)를 기록, 4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1만6000원보다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

이 같은 성공적인 증시 데뷔는 치매 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연질캡슐 제형으로 생산하는 콜린알포세레이트는 2015년 출시 당시 연 매출액이 2억5000만 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8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면서 빠른 성장세를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치매 치료제 원료 성분 4개 중 3개를 보유 중인 명문제약은 이달 들어 5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셉트페질정’ 등의 치매 치료제를 생산하는 것이 최근 부각되면서 이달 5일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했고, 9일에도 20% 이상 급등하는 등 주가가 급격히 우상향하고 있다.

이 밖에 중추신경계 치매 치료제 ‘뉴로메드’를 생산하는 고려제약은 지난주에만 두 차례 상한가에 등극했다. 치매 수혜주로 묶인 현대약품, 진양제약, 화일약품, 신신제약, 씨트리 역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가는 이달 들어 가속화된 치매주 강세 현상에 대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기존 바이오 주도주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장기 소외주, 저평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정부의 치매 정책 발표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해석이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치매 치료제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CMO(수탁생산) 등의 관련사업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씨트리에 대해 “치매 치료제 ‘엑셀씨’의 점유율 확대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265억 원으로 추정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치매주에 대한 순환매 장세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한 증권사의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정부정책 발표에 기댄 수혜 전망은 시장에 거품을 형성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치매 치료제의 연구개발에 나선 기업들의 경우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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