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가 이끈 서울 아파트값 상승…8·2 대책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18-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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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8·2대책 발표 직전과 동률을 기록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전방위적 규제로 수혜를 받은 강남권 고가주택, 이른바 ‘똘똘한 한 채’의 상승세가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57%를 기록하며 8.2 대책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해 7월 28일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주택자 규제기조 속 ‘똘똘한 한 채’의 대표격인 강남권 주요 아파트로의 시장 수요는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한 주간 1.17% 상승하며 2006년 11월의 1.99% 이후 12년만의 주간 변동률 1.9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권의 매매가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송파(1.19%) △강남(1.03%) △양천(0.95%) △서초(0.73%) △강동(0.68%) △동작(0.38%) △성동(0.38%) 순이었다.

송파는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잠실주공5단지, 우성1·2·3차가 1000만~6000만원,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1000만~7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압구정동 구현대1차 등이 25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 판교, 위례 등 강남권 접근이 좋은 지역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해 0.15%가 올랐고, 0.01%가 상승한 경기·인천에서는 상승폭이 컸던 과천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잠잠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49%) △판교(0.21%) △위례(0.20%) △광교(0.04%) 순으로, 경기·인천은 △과천(0.95%) △안양(0.07%) △부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이사비수기를 맞아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은 0.09%,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안성, 시흥 등 경기 외곽지역의 아파트 전세매물 적체로 0.03%가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는 △중구(0.35%) △강동(0.27%) △강남(0.16%) △강서(0.16%) △성동(0.16%) △양천(0.15%)이 상승하고 △금천(-0.06%) △도봉(-0.03%) △종로(-0.02%) △노원(-0.02%)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34%) △판교(0.09%) △분당(0.07%) △광교(0.05%)가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화성(-0.24%) △구리(-0.20%) △광명(-0.17%) △시흥(-0.11%) △안산(-0.06%) △안양(-0.06%) △하남(-0.05%) 등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계속 될수록 이른바 ‘똘똘한 한 채’가 집중된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로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우려가 있다”며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그린벨트를 풀어 공공택지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실질적인 주택공급까지 이어지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 상승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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