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빅3’ 실적, 분기 최대치 경신… 넥슨 1위 수성

입력 2017-11-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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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톱3’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올해 누적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3분기 최대 매출은 엔씨소프트가 가져가며 순위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4분기 실적에 따라 3사 모두 사상 첫 2조 클럽도 바라보고 있다.

10일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은 3분기 매출액 6151억 원, 영업이익 2312억 원을 기록해 올해 누적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발표한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7273억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많았으며 영업이익은 3278억 원을 달성했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액은 5817억 원, 영업이익은 111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목할 점은 엔씨소프트의 행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6월 PC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리니지M은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나갔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 분기 매출 중 5510억 원이 모바일 게임 부문인데 대부분이 리니지M의 성과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넷마블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8090억 원을 기록하며 2조 클럽 가입에 청신호를 켰다. 상반기 총 매출은 넥슨에 70억 원 가량 부족한 2위를 기록해 순위 역전 가능성이 높았지만 넥슨이 호실적을 달성한 탓에 2위 자리에 만족했다. 특히 3분기 매출액 중 해외매출이 71%에 해당한 4102억 원을 달성해 앞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넥슨은 중국 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중국서비스 9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국경절 연휴 이벤트 효과 등으로 인해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시장에서는 PC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3’가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을 이끌었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오는 4분기 실적에 따라 올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넥슨과 넷마블은 오는 28일 각각 ‘오버히트’와 ‘테라M’을 선보인다. 두 신작 모두 양사가 공들이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4분기에도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게임을 통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게임의 판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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