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탄핵, 법적으로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납 안 돼”

입력 2016-12-09 13: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9일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탄핵은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날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오늘 탄핵 표결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손으로 만든 대통령을 탄핵의 심판대 위에 올리는 날,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 드리고자 글을 올리게 됐다”며 “우리는 법적으로 확정되지도 않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은 나라의 운명도 국정 책임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정략적 욕심만을 채우려 하고 있다”며 “대화조차 거부한 채 마치 자신들이 정권을 다잡은 것처럼 오만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야당에 동조해서야 되겠느냐”며 “정국안정도 가져오지 못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혼란만 더 가중시키는 탄핵에 왜 여러분의 귀중하고 소중한 국가운명 결정권을 내던지려하느냐”고 호소했다.

최 의원은 “탄핵을 하고도 또 그냥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저들에게 대한민국 정통임을 자임해온 우리가 백기투항 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고도 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신의와 인간적 정리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이유만으로 탄핵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며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대통령의 마지막 충정을 한번 더 이해하고 받아들여 달라. 탄핵은 결코 끝이 아니라 더 큰 폭풍우의 시작이다. 숙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당과 보수정치,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그곳이 길바닥이든 기름때 낀 바위틈이든 손목이 으스러지든 얼굴에 칼이 들어오든 결단코 주저함이 없이 우리들의 맨 앞줄에 서서 오늘까지 20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 살아온 지도자”라며 “그 기간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 적이 없는 지도자”라고 역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09: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07,000
    • -0.66%
    • 이더리움
    • 4,537,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1.36%
    • 리플
    • 757
    • -1.3%
    • 솔라나
    • 208,100
    • -3.34%
    • 에이다
    • 677
    • -2.17%
    • 이오스
    • 1,207
    • +0.92%
    • 트론
    • 169
    • +3.05%
    • 스텔라루멘
    • 164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3.23%
    • 체인링크
    • 21,010
    • -0.66%
    • 샌드박스
    • 667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