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방해하는 목디스크

입력 2016-06-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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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득 증가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잘 먹고 잘 사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숙면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돼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을 돕는 물질이 분비된다. 따라서 양질의 숙면을 보장받지 못할 경우 피로나 각종 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숙면이 방해받는 이유는 다양한데, 허리 및 목디스크 등 척추질환도 그 중 하나다. 실제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 박 씨(여, 37)의 경우 “디스크를 겪으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건 수면 중 등이나 팔이 저리고 아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것이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 보니 몰려드는 피로와 집중력 저하에 업무마저 지장이 생기게 되었다”며 고통을 털어놓았다.

목디스크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30%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목을 숙인 채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이 주원인으로 추정된다.

초기 증상은 뒷목이 뻣뻣하고, 단순한 목, 어깨 결림과 약한 통증 정도의 증상에서 시작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두통, 안면비대칭, 전신 틀어짐, 마비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휴식을 통해 해결되지 않으며,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어깨와 팔의 근육이 약해지고 신경이 마비돼 치료 후에도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목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과 함께 뻣뻣한 느낌이 나타나거나 어깨통증, 팔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보고 조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운동요법, 물리치료, 신경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치료만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디스크 내시경 레이저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

목, 허리 디스크에 적용되는 ‘내시경 레이저 시술’은 기존의 미세현미경 레이저 시술과 달리,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최소 침습법을 사용해 시술로 인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출혈이 없어 별도의 수혈이 필요하지 않는다. 또한, 국소 마취로 수술을 진행하고 수술시간도 30~50분으로 비교적 짧아, 전신마취가 어려운 노약자나 당뇨가 있는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

기존 절개 수술보다 회복 기간도 현저히 빠르고, 뼈와 인대, 정상 디스크 수핵을 보존하고 병적인 수핵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인대 및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신경 유착의 발생 빈도가 매우 낮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소완수 원장은 “목디스크 환자의 경우 올바른 수면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천장을 향해 똑바로 누운 자세는 체중이 고루 분포돼 디스크 압력을 최소화 해줘, 가장 적절한 수면자세로 꼽힌다. 적당한 높이의 베개 사용도 중요하다.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cm로 너무 높지 않아야 목과 허리에 부담이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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