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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 10년⑦] 또하나의 별칭 ‘바이오밸리’…104개 업체·年매출 7조

[이투데이 하유미 기자]

광교~향남 연결 국내 최대 ‘바이오밸트’ 계획…신약 개발~기술 수출 ‘선순환’ 기대

불과 4~5년 전만 해도 이곳을 부르는 이름은 판교테크노밸리 하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에는 또 다른 별칭이 생겼다. 판교바이오밸리다. 첨단 바이오기술을 보유한 신흥 바이오업체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기 때문. 또 이 업체에게 투자하겠다는 바이오벤처캐피탈도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 자리 잡은 바이오 관련 업체는 무려 100개가 넘었고 이들이 모인 바이오협회도 생겨났다.

2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104개에 이른다. 1000개 남짓인 전체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사 대비 1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4년(80개)과 비교하면 바이오 업체는 무려 30% 가량 급증했다.

이 중에서는 1999년 7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신약 1호인 선플라주를 개발하며 백신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SK케미칼, 세계 최초로 동종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ㆍ수출해 글로벌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메디포스트를 비롯해 휴온스ㆍ차바이오텍ㆍ메디톡스ㆍ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굵직굵직한 바이오 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 있는 바이오밸리 중 가장 많은 벤처바이오 기업들이 이곳에 모여든 셈이다.

이곳에서는 투자는 물론, 이를 통한 연구ㆍ개발(R&D)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104개의 바이오 업체가 벌어들이는 매출액도 어마어마하다. 연간 벌어들인 총 매출액이 7조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처럼 판교테크노밸리에 바이오 업체가 빠른 속도로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미 밀집된 연구소 시설은 물론 기업, 시설, 교육, 펀드, 정부지원 등의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판교바이오밸리를 이끄는 바이오 인력이 상당히 젊어 역동적인 점도 바이오기업들이 몰려드는 이유. 이곳에서 근무하는 바이오 업체 종사자는 전체 판교 인력의 10분의 1수준인 7만명인데, 이 중에서 70% 이상은 젊은 20~30대다.

판교바이오밸리는 앞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 광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해 판교-광교바이오벨트를 형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화성 향남제약단지까지 이어지게 되면 국내 최대의 바이오밸트가 구축될 수 있다.

이처럼 판교바이오밸리가 미래의 융합 바이오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으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이들 기업이 가시적 연구성과를 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의 기술수출이 활발해지며 해외시장을 장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바이오업체에 대한 투자가 좀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하며, 특히 정부로부터 R&D 지원도 꾸준히 받아야 한다.

한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와 투자가 이뤄진다면 판교바이오밸리에서도 세계에서 놀랄 만한 신약이 개발되고 수출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근 정부(보건복지부)가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제약업체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신약의 값을 우대하는 방안을 마련한 점도 판교 바이오 기업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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