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로벌2015] ‘벤처투자자 컴백’ 박지영 컴투스 전 대표 “리더 자질을 돌아보라”

입력 2015-05-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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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로벌 2015서 ‘여성 창업자들과의 대담’ 패널 참여

▲박지영 컴투스 전 대표가 '비글로벌 서울 2015'에 참여해 창업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비석세스)

“웬만하면 창업하고 실패해 보는 것도 괜찮기 때문에 권하고 싶지만 본인의 리더 자질부터 살펴봐야 한다”

15년간 이끌어몬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를 게임빌에 매각하고 모습을 갑췄던 박지영 컴투스 전 대표가 벤처투자자로 돌아왔다.

박지영 전 대표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14~15일 이틀간 열리는 아시아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 서울 2015’에 참석해 자신의 창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지영 전 대표가 컴투스를 매각한 뒤 공식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영 대표는 현재 매쉬업엔젤스와 함께 외부투자자 자격으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비글로벌 2015는 2012년 첫 개최돼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열린 ‘비론치(beLAUNCH)’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비글로벌(beGLOBAL)’ 컨퍼런스를 올해부터 비글로벌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진행한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파트너의 사회로 진행된 ‘여성 창업자들과의 대담’ 패널 토론에는 박지영 전 대표 외에도 문지원 빙글 공동대표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박지영 전 대표는 국내 창업 열풍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지영 전 대표는 “예전의 컴투스는 소규모단위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리더의 자질이 있는지 아닌지를 볼 수 있었다”라며 “작은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 사람이 회사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웬만하면 창업하고 실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권하고 싶다”며 “하지만 리더의 자질이 없는 사람은 창업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지영 컴투스 전 대표가 '비글로벌 서울 2015'에 참여해 창업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비석세스)

이어 가장 어려웠던 시절로는 빚이 너무 많아 투자를 받지 못했던 시절을 꼽았다. 그는 “컴투스가 모바일 게임을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을 만들어 가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며 “경험이 있는 사람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신입 직원을 뽑아 다같이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공부하며 전문가를 만들어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여성 창업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지영 전 대표는 여성 창업가로서 다르게 느낀 부분에 대해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아이가 없었을 때는 남편과 매일 같이 출근하고 퇴근하며 항상 회사얘기를 하며 토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아이가 생기니 엄마로서의 역할과 대표로서의 역할이 달라지며 모두를 관리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부부가 같이 회사에 가기 때문에 아이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죄책감도 쌓였다”라며 “지금은 가족이라는 한 부분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영 전 대표는 “당분간은 가족에 집중하겠지만 조금 더 성장하고 다시 또 기회가 된다면 (업계에)나올 수도 있다”며 “선택은 자기 심장의 소리를 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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