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스타트업계간의 상생이란

입력 2015-04-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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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에서 다른 곳보다 한발 먼저 나가는 것은 중요하다. 사용자들을 만나고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조금이라도 빨리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모바일 앱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스타트업에서는 스마트폰을 장악하는 것이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

최근 직방과 다방 등 부동산앱 시장에서 불공정거래에 이어 광고 베끼기 논란, 구글플레이 퇴출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부동산 앱 시장에서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직방과 그 뒤를 뒤쫓고 있는 다방이 과열 경쟁으로 인해 리뷰 이벤트 등을 열었고, 이러한 이벤트의 결과가 앱 평점 조작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또한 배우 주원을 모델로 광고를 시작한 직방에 이어, 가수 혜리를 모델로 한 다방 광고가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일며 두 업체는 법정싸움까지 번질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년간 수수료 논란에 몸살을 앓아온 배달앱 업계에서는 난데없이 특허권 분쟁이 터져 나왔다. 포인트 솔루션 기업 비제로가 배달통을 상대로 영업정지 가처분신청과 특허기술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다. 비제로 측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배달통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배달통은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 특허침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비제로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배달앱 ‘배불러’를 론칭해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간 또 다른 분쟁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동종업계 간 분쟁은 서로 간에 득이 될 것이 전혀 없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서비스들이 치고 나오는 상황에서 서로 협력해 성장해도 부족할 판에 괜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물론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기업의 이름을 더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해당 산업이 성장해야 회사도 성장한다는 점,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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