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촉’에 걸리면 ‘뜬다’…KFC 모짜볼ㆍ허니버터칩도 출발은 똑같아

입력 2015-01-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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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모짜볼.(사진제공=KFC)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소비자(컨슈머)가 곧 매체(미디어)가 되는 ‘컨슈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 일반 소비자도 SNS를 통해 어떤 상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어렵지 않게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먼저 경험해본 사용자들의 후기나 추천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SNS상에서 인기를 모은 제품들은 자연스레 화제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해 제과업계에서 이례적인 돌풍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은 ‘허니버터칩’ 역시 입소문의 출발은 SNS였다.

이렇듯 SNS는 제품의 시장 초기 반응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하고, 의도치 않은 주목 효과로 제품 판매량 증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한다.

KFC는 페이스북 페이지 게재가 해당 제품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경우다. 지난 20일 페이스북 ‘오늘 뭐 먹지’ 페이지에 KFC 스낵 메뉴인 ‘모짜볼’ 영상이 업로드 되며 6일째 되는 25일까지 180만 이상의 재생을 기록했다.

KFC 모짜볼 ‘오늘 뭐 먹지’ 페이지는 페이스북 맛집 커뮤니티로, 소비자가 인상 깊었던 음식에 대해 자발적으로 업로드 하는 형태다. 쫀득한 치즈를 먹음직스럽게 촬영한 영상 덕분에 KFC는 바로 다음 날인 21일 ‘모짜볼’ 판매량이 하루 만에 증가했으며, 그 이후로도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KFC 마케팅 담당자는 “모짜볼은 하루 반짝 매출 상승이 아닌, 그 이후로도 약 3배 정도 판매량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페이스북 후기가 좋은 반응을 얻어 입소문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거프레소 ‘메리딸기’는 이미 지난해 SNS 입소문의 힘을 경험했다. 인스타그램 인증 열풍 속에 출시 3개월 만에 100만잔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요거트와 부드러운 생크림이 층층이 올려져 있으며 상단에 기하학적으로 장식한 생딸기의 사랑스러운 비주얼에 반한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인스타그램 인증 사진을 올린 것이 엄청난 광고 효과를 불러온 것이다.

시즌 메뉴로 판매할 예정이었던 ‘메리딸기’는 계속되는 인기에 힘입어 2014년 12월부터 재출시해 판매 중이다. 지난 7일 기준 ‘메리딸기’ 판매율이 매출대비 15%를 넘어서는 등 히트메뉴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태제과 ‘허니통통’은 출시 100일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허니버터칩’의 뒤를 잇고 있다. 전작인 ‘허니버터칩’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게시를 통해 그 이름을 널리 알렸듯, ‘허니통통’ 또한 출시부터 연일 화제다. SNS에서는 ‘제2의 허니버터칩’, ‘허니버터칩 동생’ 등으로 불리며 출시한 지 일주일이 조금 지난 13일에는 인스타그램 허니통통 관련 게시물만 9000건이 넘는 등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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