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로또 당첨자들의 공통점은?

입력 2014-10-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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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뉴시스)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242억원의 거금을 손에 쥔 당첨자가 결국 사기범으로 전락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또복권 1등 당첨자들의 불행한 사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김모(52)씨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A씨에게서 1억5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의견을 붙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0년 5월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A씨를 꼬드겨 1억2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이후 A씨에게 추가로 2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역대 두 번째로 큰 당첨금인 242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당첨금을 모두 탕진해 2008년 빈털터리로 전락했다. 이후 재기를 노렸지만 실패한 후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A씨를 상대로 사기까지 치게 됐다. 결국 김씨는 찜질방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중 지난 15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로또 1등에 당첨돼 거금을 손에 쥐고도 불행한 삶을 사는 이는 김씨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한 중국집 배달원은 로또 1등에 당첨돼 19억원을 손에 쥐었다. 그는 200만원이 넘는 오토바이를 중국집에 쾌척하고 직원과 주인에게 거액의 돈을 준 뒤 중국집을 떠났다. 하지만 1년 후에 배달원은 경찰에 붙잡혔다.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 나머지 자신의 돈 1억원을 몰래 썼다는 이유로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왔던 것이다.

믿었던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사례도 있다. 한 소금장수는 구매한 로또 복권을 아내에게 건네 당첨 번호를 맞춰달라고 부탁했다. 아내가 맞춰본 결과 해당 복권은 1등에 당첨됐다. 하지만 아내는 이를 숨긴 채 남편이 폭력을 행사한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재산분할과 양육권을 놓고 소송을 벌이던 중 소금장수는 아내의 통장을 확인하게 됐다. 아내의 통장에는 10억이 넘는 돈이 있었다. 아내는 이에 대해 자신이 산 복권이 당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소금장수는 아내와 결별했고, 아내는 고급 오피스텔의 주인이 됐다. 소금장수는 중고 화물차로 전국을 다니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일확천금은 늘 화를 부르지”,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돈은 열심히 일해서 벌어야 제 맛”,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그래도 난 이번주에도 복권방에 갈테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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