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퍼스트어벤져 “‘원조’ 슈퍼히어로가 온다”

입력 2011-07-27 09:22 수정 2011-07-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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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의 원류(源流)는 어떤 모습일까?

영화 ‘퍼스트 어벤져’는 지난 1941년 미국회사 마블코믹스가 출판해 인기리에 판매된 만화 ‘캡틴 아메리카’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이후 마블코믹스에서 등장한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 등의 시초가 되는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퍼스트 어벤져’는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미국의 수퍼솔져로 선택된 스티브로저스가 첨단 과학 기술로 무장한 히드라 조직에 맞서 싸워나가는 내용을 그렸다.

스티브로저스는 체구가 작다는 불리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착한 심성과 똑똑한 두뇌를 가지고 있어 수퍼솔져 프로젝트의 최초실험자로 채택된다. 스티브로저스는 에스카인 박사가 만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액체를 주입받고 영웅으로 거듭난다.

‘퍼스트 어벤져’는 영웅이 등장하는 영화답게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티브로저스가 클래식 카들을 피하며 악당을 쫓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최신식 탈 것인 1인용 잠수함과 투명한 소재로 처리된 비행기는 스타워즈를 연상케한다. 영화는 1940년대와 2011년 현재보다 먼 미래가 공존하는 장면에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영화의 원제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에서’ 알 수 있듯이 퍼스트 어벤져는 미국색이 짙은 영웅 캐릭터여서 전세계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지는 미지수다. 퍼스트 어벤져가 착용하는 의상과 무기인 ‘슈퍼 쉴드’는 미국국기를 차용하고 있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흔하게 다루는 ‘미국이 세계를 구한다’ 는 설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관람했을 때는 충분히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미국 자국민들에게는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미국 주말박스오피스(22~24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블록버스터의 홍수 속에서 스크린에 걸리는 또 하나의 대작인 퍼스트어벤져가 한국에서 얼마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를 보러갈 심산이라면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내년 5월 개봉예정인 ‘어벤져스’ 예고편이 공개되니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오는 28일 개봉. 12세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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