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애플 '株價 전쟁'

입력 2010-10-20 11:00 수정 2010-10-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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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 대표주...시장 분석가들 전망 엇갈려

글로벌 IT업계 대표 주자인 구글과 애플의 주가 전쟁이 심상치 않다.

애플이 주가 300달러 고지를 넘어 글로벌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선 가운데 구글 역시 600달러선을 유지하며 '인터넷 황제주'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두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성장성을 보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애플과 구글 주가 흐름 비교(야후파이낸스)

주가만 놓고 보면 구글이 애플의 2배에 달하지만 주가 가치는 두 기업이 비슷하다.

구글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 애플은 21배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실적을 반영하면 구글은 19배, 애플은 17배로 PER가 낮아진다.

두 기업의 실적 전망을 비교하면 애플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애플의 올해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60%에 달한다. 이는 구글의 18%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치다. 애플의 2011년 순익 성장률은 24%로 낮아질 전망이지만 이 역시 구글의 15%를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 1년 주가 상승폭도 애플은 60%를 기록했지만 구글은 10%를 넘는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이미 IT업계의 대표주로 도약한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출현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업체로서 구글은 전세계 주요국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태. 업계 대표주자로서 이미 성장보다는 안정 추세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애플은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52%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아이폰이 중국시장에서 아직 본격 출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은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구글 옹호론자들은 구글의 수익성이 꾸준하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금융위기 사태에도 구글의 실적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구글은 검색시장의 강자로써 자리를 잡았지만 애플은 아이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아직 휴대폰 업계와 PC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른바 '애플팬'들은 애플의 성장 잠재력이 구글을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이 리스크를 배제한 안전한 길을 간다면 애플은 과감한 사업전략을 펴면서 IT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애플의 주가가 4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구글 또는 애플의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최소한 손실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2.68% 하락한 309.49달러를, 구글의 주가는 1.60% 내린 607.8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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