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넘는 럭셔리 크리스마스 선물

입력 2010-12-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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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에도 선물 비용 전년비 10.8% 상승

올해 동화처럼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면 10만달러(약 1억1320만원)를 준비해야겠다.

PNC웰스매니지먼트는 성탄 캐럴 '12일간의 크리스마스(The Twelve Days of Christmas)'에 등장하는 선물 364개를 모두 연인에게 주려면 9만6824달러를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8% 오른 것이다.

PNC웰스매니지먼트는 지난 1984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PNC지수를 발표해오고 있다.

PNC지수는 국가 통계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올해는 이를 빗나갔다.

올해 CPI는 1.1% 상승한데 비해 PNC지수는 무려 9.2%나 급등했다.

제임스 더니건 PNC웰스매니지먼트 투자부문 경영이사는 "PNC지수가 소규모 그룹의 제품 및 서비스를 토대로 산정된다"면서 물가수준을 반영하지 못한 배경을 설명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비용이 증가한 것은 가격이 급등한 고가품이 많기 때문이다.

캐롤에 나오는 선물 가운데 가장 비싼 아이템은 춤추는 여인 9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15% 증가한 6294달러의 비용이 든다.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캐럴에 등장하는 금반지 5개의 가격은 지난해 대비 30% 뛴 649.95달러에 달했다.

더니건 이사는 "가격 상승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면서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캐롤의 12가지 종류의 선물 중 배나무, 손님을 끄는 새, 거위, 우유짜는 처녀 등 4개만 가격이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럴은 크리스마스 당일부터 12일간에 걸쳐 비둘기 등 애완 조류에서부터 드럼 치는 사람까지의 선물을 매일 연인으로부터 받는다는 내용이다.

캐럴에서 연인이 받는 선물은 첫날 꿩과에 속하는 자고새 1마리, 둘째날 자고새 1마리와 멧비둘기 2마리, 셋째날 자고새 1마리와 멧비둘기 2마리, 프랑스 암탉 3마리 식으로 수량과 품목이 늘어나며 총 12개 종류, 364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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