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27)-3 中기업, 바이오시밀러에 ‘올인’

입력 2011-1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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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10년 후 905억달러 전망

▲중국 기업들이 바이오산업의 블루오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의 유효물질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해의 22억달러에서 오는 2015년에 143억달러, 2020년에 905억달러(약 100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원 의약품과 효능은 비슷하면서 개발비용은 10분의 1, 기간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바이오 의약부문의 후발주자인 중국 기업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분야라는 평가다.

중국은 지난 1993년 미국과 협정을 맺어 1985년 이전에 특허를 받은 바이오의약품의 복제를 허가 받았으며 그에 따라 인슐린과 EPO(조혈성장인자) 등 1세대 바이오의약품에 바탕을 둔 시밀러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를 토대로 중국 기업들은 2세대 바이오의약품의 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 사이진(賽金)바이오제약은 지난 5월 암젠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창커’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연 매출이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제품인 엔브렐은 오는 2012년 10월에 미국 특허가 만료된다.

지난 1949년 설립된 국영기업인 상하이생물제품연구소(SIBP)와 창춘생물제품연구소는 현재 각각 30종이 넘는 바이어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선양 소재 3S바이오는 미국 나스닥증시 상장기업으로 암젠의 에포겐(빈혈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인 에피아오와 항암제인 티피아오 등의 개발에 성공하며 지난 1993년 설립 후 20년도 안돼 중국 바이오 의약부문 선두업체 중 하나로 뛰어올랐다.

※ 용어설명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의 유효물질을 이용한 바이오신약의 복제약을 가리킨다. 합성의약품 복제약과 달리 바이오 의약품은 온도와 습도 등 외부 조건에 영향을 받기가 쉽기 때문에 원래 약품과 100% 똑같은 약을 만들 수 없다. 이에 바이오 복제약은 유사하다는 의미의 ‘시밀러(Similar)’를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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