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먹이고…씻기고…재우고…"초보 엄마가 ‘좋은 엄마’됐어요

입력 2012-04-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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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솜이 맘스마케터’회원들 육아 노하우

‘가장 아름다운 일 중 하나는 엄마가 되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엄마로서 태어난 생명을 키우는 일만큼 가치 있는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좋은 엄마’가 되는 법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아기를 제대로 안는 방법부터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등 가장 기본적인 육아 라이프 자체가 막막한 것이 초보 엄마의 고충.

이러한 초보 엄마들이 ‘육아의 달인’으로 거듭나도록 돕기 위해 베테랑 엄마들이 육아 노하우를 전수했다. 생활용품 전문기업 깨끗한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솜이 아기건강연구소’에서 우리 아기들이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저귀, 물티슈 등 유아 생필품 개발에 함께 참여하며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맘스마케터 13기’ 회원들이 전하는 육아 노하우를 알아본다.

◇아기 재우기, 수면 환경이 중요= 생후 100일 이전의 아기 엄마들을 가장 고민스럽게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새벽에 잠에서 깨 칭얼거리는 아기를 돌보는 것이다. 생후 백일 이전 아기의 경우 수면습관이 일정하지 않고, 수면의 깊이가 깊지 않은 비수면 상태가 전체 수면의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김영순 보솜이 맘스마케터는 “갓난 아기들을 잘 재우는 데 있어서 잠자리 환경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사람의 출입이 잦은 문 쪽이나 통로, 직사광선에 노출될 수 있거나 바람이 들어오기 쉬운 창가를 피해 벽 쪽에 잠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단 벽에서 10cm 정도의 여유를 두어야 통풍이 잘 되고 벽에서 나오는 습기나 찬 기운을 피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문 쪽에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면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아기가 안정을 느끼도록 해 주는 것도 방법.

또한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기의 숙면에 있어서도 편안한 잠자리가 중요하다. 특히 신생아의 방에는 은은한 스탠드를 켜두는 것이 좋다. 자주 잠을 깨는 아기를 달래려고 매번 방 안의 불을 환하게 켜면 갑자기 밝아진 주변 환경이 아기의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도를 낮춘 조명으로 숙면을 돕는 것이 좋다.

침대는 질식사를 예방하기 위해 조금 딱딱하다 싶은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매트리스 위에 얇은 요나 타월을 두 겹 정도 깔아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잘 펴 정돈해야 하며, 아기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자면서 흘리는 땀이 잘 흡수가 되도록 요와 타월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덮는 이불은 몸에서 붕 뜨는 것보다 밀착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기억이 있어 몸을 잘 감싸주지 않으면 불안해 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생후 개월 수에 따른 아기의 수면시간은 정확히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기를 일부러 재우거나 깨우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아기가 적게 잔다고 억지로 재우거나, 많이 잔다고 깨우는 것은 오히려 아기의 수면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한 수면 리듬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허브차? 맹물? 분유도 맞는 물이 따로 있다= 분유를 아기에게 먹이는 엄마들 중 아기의 영양을 생각한다는 이유로 그냥 물 대신 ‘특별한’ 물로 분유를 타기도 한다. 하지만 분유는 기본적으로 맹물에 타는 것을 전제하에 만들어 진 것으로, 분유에는 맹물이 가장 좋은 물이다.

이명남 씨는 엄마들이 자주 이용하는 차 또는 다른 물을 사용할 때의 주의점을 전했다. 그 중 엄마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보리차는 가장 자극이 적고 끓여서 식힌 물이기 때문에 안전하긴 하지만, 찬 성질과 탄 맛 때문에 분유를 타는 물로는 좋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아토피와 정장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사용되기도 했던 루이보스 티는 농도가 짙은 일반 성인용 차를 사용하면 아기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한번 걸러져 나온 물이라는 생각에 엄마들이 가장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사용하는 물이 바로 정수기 물이다. 이명남 맘스마케터는 “정수기 물도 1분 정도 끓인 후 식혀 엄마의 모유와 같은 온도로 먹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녹차 등의 차 종류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아기에게 각성작용을 일으키거나 소화에 부담을 주고, 당근, 감자 등 음식물을 우린 물은 영양분이 거의 없어 분유를 타는 물로는 효과가 없다. 게다가 음식물에 따라 아기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 질환은 ‘부지런한 엄마 손길’로 예방 가능= 아기 엄마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또 하나는 땀띠, 발진 같은 아기 피부질환이다. 보들보들 여린 아기 피부에 발갛게 일어난 땀띠와 발진은 엄마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땀띠와 발진은 엄마가 조금만 신경 써줘도 예방이 가능하다.

엄기영 맘스마케터는 “땀띠의 경우 아기를 지나치게 꽁꽁 싸맨 경우에도 생기지만 아예 옷을 입히지 않은 경우에도 피부끼리 닿는 부분에 생기기 쉽다”며 “땀을 잘 흡수하는 얇은 면소재의 옷을 입히고, 여벌 옷을 항상 챙겨 옷이 땀에 젖을 경우 자주 갈아 입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간혹 아기가 땀을 많이 흘려 땀띠가 날 까봐 목욕을 자주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기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목욕은 하루 한 번이 적당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젖은 물수건 등으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목욕 후 파우더를 바를 때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발라주어야 한다. 엄씨는 “땀띠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땀구멍을 막는 파우더를 피해야 하며, 목욕 후 오이를 강판에 갈아 깨끗한 거즈에 묻혀 땀띠 엄 씨는 부위를 살살 문질러주면 붉은 기운이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엄 씨는 “엄마가 기저귀를 부지런히 자주 갈아주면서 땀이 차거나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통풍이 잘 되는 좋은 기저귀를 선택하고, 사이즈가 약간 큰 것을 입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저귀를 갈면서 아기 엉덩이를 씻어준 뒤 바로 새 기저귀를 채우는 것보다 물기를 잘 말려준 뒤에 채우는 것이 발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발진이 생긴 경우는 하루 3번 10~15분간 따뜻한 물에 담가 씻은 뒤 산화아연이 포함된 연고나 크림을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엄 씨는 “이런 기저귀 발진을 줄일 수 있는 우수한 통기성과 감촉을 가진 기저귀를 만들 수 있도록 보솜이 아기건강연구소에서 엄마들과 함께 연구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며 “앞으로 보솜이에서 이를 반영한 더 좋은 기저귀 제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아 비법을 공개한 보솜이 아기건강연구소 맘스마케터 회원들은 “육아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부지런하고 세심한 엄마의 손길만으로도 아기의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하지만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엄마의 사랑”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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