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검색시장 ‘태풍의 핵’으로 부상

입력 2010-12-01 11:15 수정 2010-12-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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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점유율 상승 여파가 국내 모바일 검색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PC기반 웹 검색 시장에서 국내 업체에 밀려 한 자릿수 초반 점유율을 기록하던 구글이 모바일에선 약진에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PC기반 웹 검색 시장에서 2%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던 구글이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20%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리서치 전문업체인 메트릭스는 지난 9월 중순을 기준으로 모바일 검색서비스 점유율(추정치)에서 네이버가 48%로 1위, 구글이 18.1%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17.7%), 네이트(10.5%), 야후(3.2%), 파란(1.7%) 순으로 이어졌다.

이는 기존 PC기반 웹 검색 점유율과 상반된 결과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이 실시한 PC기반 웹 검색 점유율 조사에서 지난달 중순 기준 네이버가 68.22%, 다음은 19.64%, 네이트는 7.03% 유지했다. 구글은 2.21% 점유율을 보이면 여전히 한 자릿수 초반 점유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같은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약진에 국내 포털사들의 위기감은 깊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OS를 장악한 구글이 이를 기반으로 검색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바탕화면에 구글 검색창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모바일 운영체제(OS)와 검색 서비스를 모두 구글이 제공하기 때문에 검색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바탕화면 검색창에서 바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에 국내 포털사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검색창을 기본 탑재하는 것과 관련 ‘소비자선택권 박탈’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네이버와 다음 한차례 접촉을 통해 대응책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국내 포털사들이 모바일 운영체제(OS) 등 기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등 투자를 소홀히 한 책임도 있다는 지적도 불거지고 있다.

포털업체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구글과 다음, 네이트의 2위 자리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토종 포털사들이 웹 시장에서 한국적인 것을 내세워 높은 점유율에 만족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구글의 세계 모바일 검색 점유율이 98.29%에 달한다는 경악스러운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모니터 서비스인 핑덤(PINGDO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거의 10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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