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원장 공석, 보안업계 ‘발끈’

입력 2010-07-16 12:57 수정 2010-09-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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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지방이전 등 내외부 불안감 증폭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 김희정 원장이 부임 1년 만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보안업계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차기 원장 자리가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방통위의 낙하산 인사가 유력시돼 보안에 대한 정부 인식이 여전히 관심 밖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김희정 원장이 정부에 보안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같은 추진력에 탄력을 받는 시점에서 KISA 원장이 공석이 된 것이다.

KISA 관계자에 따르면 원장 임명까지는 공모를 거쳐 적어도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개 기관이 통합된 KISA가 내부적으로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일단 보안 업계는 원장 임기 3년을 확실하게 채울 수 있는 적임자가 내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KISA가 오는 2012년 말 전남 나주로 이전이 계획돼 있는 만큼 후임 원장은 이에 대한 추진력과 결단력이 요구되고 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어떤 적임자를 내정 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보안 산업이 다른 산업과 달리 단시간에 이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며 “업계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부에서도 불안감이 가중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한국인터넷진흥원(NIDA),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 등 3개 기관이 통합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 출범했지만 아직까지 조직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각 기관별 직원간 불협화음도 끊이지 않는 상황인데다 지방이전이 임박하면서 이직도 심각하게 고려하는 직원이 늘고 있다.

KISA 한 관계자는 “통합 후 조직 정비에 공을 들여왔지만 지방이전과 김희정 원장의 중도 퇴임 등이 맞물려 다시금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며 “보안업계가 우려하는 만큼 내부에서도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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