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서울 공연 뜨거운 열기…다양한 스타 발걸음+쌀화환 10톤↑

입력 2012-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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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그룹 엠블랙이 성대한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엠블랙은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첫 아시아투어 ‘THE BLAQ% TOUR’ 서울 공연을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 준 국내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달 인도네시아-태국 투어에 이어 국내 팬들을 위해 기획됐지만 공연장에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집결한 9000여 팬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올림픽 홀 벽면을 가득 두른 축하 쌀 화한은 10톤이 훌쩍 넘었으며 아이유, 씨스타, 산다라박, 고은아 및 엠블랙과 듀엣을 한 바 있는 중국 아이돌 웨이천 등 다양한 스타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와이어를 타고 무대를 가르며 전사의 이미지를 보여준 엠블랙은 이어 ‘RUN’ ‘Y’ ‘다시’ 등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무대를 이어갔다. 돌출 무대부터 영상 댄스, 와이어까지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게 무대를 활용한 엠블랙의 무대는 ‘전사의 무대’라 일컬어질 만큼 남성미가 넘쳤다.

이어 지오의 솔로곡 ‘Cracks of my broken heart’를 시작으로 천둥의 솔로곡 ‘가지마’ 미르의 솔로무대 ‘미쳐볼래’가 이어지며 분위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천둥은 지난 7월 4일 발표된 자신의 솔로 음원 무대를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오픈해 큰 관심을 모았다. 감미로운 발라드에 세련된 안무, 그리고 탄탄한 가창력이 어우러진 천둥의 솔로 무대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리더 승호는 뛰어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무대 위에서 무대 의상이 완전히 바뀌는 마술까지 선사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준은 본인의 주특기인 댄스를 활용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솔로 무대로 기획해 화제를 모았다. 사전 이벤트 공모 없이 즉석에서 이준이 선택한 관객은 커플링 선물은 물론 5분 간 이준의 여자친구로 프러포즈를 받을 파격 혜택이 주어져 다른 관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귓가에 이름을 속삭이며 두 눈을 마주하는 이준의 댄스 프러포즈가 너무도 다정스런 나머지 일부 팬들은 격하게 반응하며 ‘갈아 탈거야’를 외쳐대 엠블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천둥의 솔로곡과 함께 지오 & 미르의 ‘WILD’ 무대도 처음 공개됐다. “이 곡이 엠블랙 곡 중 가장 섹시한 것 같다. 내 모습에 내가 반해 버린다”는 미르의 너스레만큼 지오 & 미르의 ‘WILD’ 무대는 압권이었다. 듣는 순간 귀에 꽂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물론 노래 제목과도 같은 와일드함이 뿜어져 나오는 퍼포먼스는 한 시도 눈을 떼기 힘들 정도였다. 특히 미르와 지오는 무대 위에서 의상을 갈아입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평소 민소매를 잘 입지 않지만 오늘 이 무대를 위해 특별히 보여주겠다”며 민소매를 공개한 두 남자의 모습에 여성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공연장에는 10~20대의 팬 외에도 30대 이상의 관객도 눈에 띄었다. 여자친구가 팬이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는 한 30대 남성팬은 “남자 아이돌 공연이라 기대 없이 왔다가 깜짝 놀랐다. 일단 가창력이 대단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20대 후반의 한 커플 관객은 “음악 자체의 무게감이 대단하고 남성적인 퍼포먼스가 강해 둘 다 엠블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음악성과 퍼포먼스는 누구보다 강렬하지만 엠블랙 그 자체는 유쾌함으로 가득했다. 콘서트 준비 과정 내내 멤버들간의 장난과 수다로 시종일관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이들은 무대 위에서도 엠블랙만의 매력을 마음껏 뿜어냈다. ‘미안한데 진짜 앙코르곡 준비 안 했다” “진짜다. 앵콜이 없다”고 몇 번을 강조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곡을 부르는 엠블랙의 모습에 몇몇 제작진마저 “오늘은 앙코르이 없나 보다”고 믿을 정도. 그러나 공연장 불이 암전되자 “앙코르 준비하시죠” 슬쩍 던진 한마디에 아쉬워했던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앙코르 무대를 반기는 관객들의 환호에도 “별로 안 반갑나요?”라며 토라진 척 다시 들어가려는 멤버들의 장난에 이준은 이 틈을 치고 들어와 “드디어 내 독무대가 마련됐다. 이 기회를 계속 기다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엠블랙은 이번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26~27일 일본 오사카, 30~31일 도쿄 및 8월 18일 대만 공연까지 아시아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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