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혼밥 중] 사람 북적이는 연트럴파크, 혼밥에 제격인 텐동 가게

[지금은 혼밥 중]은 '혼밥족'을 위해 서울 곳곳에 있는 식당을 찾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맛있는 곳을 찾아 '혼밥족'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서울에 있는 자치구를 하나씩 돌아볼 것입니다. 가보고 싶은데 머뭇거리게 되는 곳이 있다면 제보해주셔도 좋습니다.

▲밥을 포장해 야외에서 먹는 손님들도 많다. (홍인석 기자 mystic@)
▲밥을 포장해 야외에서 먹는 손님들도 많다. (홍인석 기자 mystic@)

길게 뻗은 산책로, 특색 있는 음식집, 분위기 좋고 아기자기한 맥줏집과 카페. 이 모든 게 있는 곳이 서울 마포구 양화로부터 연남동까지 이어지는 ‘연트럴파크'다.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썸타는 남녀의 친밀도를 높여준다. 친구들끼리 이곳을 찾아 술을 마시며 날씨를 즐기기도 한다.

대체로 무리를 지어 찾는 곳이지만 혼밥을 할 수 있는 가게가 있다. 연트럴파크 초입에 있는 ‘일식당 진진’이다. 텐동(튀김 덮밥)뿐 아니라 항정살 덮밥, 스테이크 덮밥 등도 판다. 가격은 9000원에서 1만 원 초중반 대다.

가게 위치가 탁월하다. 홍대입구역에서 가깝고, 연트럴파크 초입에 있어 ‘금강산도 식후경’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3분 정도만 걸으면 가게가 보인다.

▲가게 자체는 작지만 밥을 먹을 때 불편함은 없다. 바 좌석이나 식탁 모두 그렇다. (홍인석 기자 mystic@)
▲가게 자체는 작지만 밥을 먹을 때 불편함은 없다. 바 좌석이나 식탁 모두 그렇다. (홍인석 기자 mystic@)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일식당 진진’이 혼밥에 적합한 가게인 까닭은 작은 공간 덕이다. 좌석이 총 8개뿐이다. 바(bar)형식으로 4석, 2인용 식탁 2개가 있다. 혼밥을 하러 온 손님들은 대개 바형 좌석을 앉는다. 작은 가게, 바형 좌석에 앉으면 내 앞엔 음식과 벽만 마주한다.

가게가 작아 여러 명이 올 수도 없다. 3~4명 정도가 최대다. 이 인원이 가면 2인용을 붙여준다. 그렇다고 시끄럽게 떠들기는 어렵다. 가게 자체가 조용하고, 발라드가 흘러나온다. 분위기 자체가 혼밥족을 위해 형성돼 있다.

▲텐동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을 위해 안내사항도 적어 놓았다. 기자도 참고했다. (홍인석 기자 mystic@)
▲텐동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을 위해 안내사항도 적어 놓았다. 기자도 참고했다. (홍인석 기자 mystic@)

손님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바 좌석마다 머리카락을 묶을 수 있는 끈이 준비돼 있다. 끈을 위해 옆 사람에게 말을 걸 필요도 없다. 아늑한 공간에 최대한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가게를 처음 방문한 사람, 텐돈을 처음 먹는 사람을 위한 당부도 있다. 작은 공간에서 식사 중인 손님을 배려하기 위해 주인이 앉은 자리에서 카드를 받아 계산을 한다. 텐동을 먹는 방법은 물론 추가 밥도 제공해준다는 안내도 있다.

◇또 찾고 싶은 음식, 부담스럽지 않은 양

대표 메뉴인 ‘텐동’은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새우, 오징어, 가지, 꽈리고추, 김, 연근, 닭이 튀겨져 나온다. 주문과 함께 조리가 들어가 튀김이 바삭바삭하다.

이곳에서 식사한 임지원(29) 씨는 “음식이 기름을 많이 먹은 느낌이 아니라서 신선하고 간이 잘 배 있다”라면서 “텐동이란 음식을 처음 먹었는데 다음에 또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튀김이 밥을 덮었다. 해산물, 채소 등 여러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홍인석 기자 mystic@)
▲튀김이 밥을 덮었다. 해산물, 채소 등 여러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홍인석 기자 mystic@)

재료 자체도 좋다. 새우는 속이 꽉 차 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3~4번을 베어 먹어야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크다. 연근과 가지 튀김을 먹을 땐, 채소를 싫어하는 기자도 채소라는 것을 망각할 정도다.

양이 알맞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성인 남성들도 ‘부족하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포만감이 크지도 않고, 먹고 나서 허전하지 않을 정도로 밥과 튀김의 양이 적절하다.

▲새우가 크고 맛이 좋다. 튀김과의 조화도 훌륭하다. (홍인석 기자 mystic@)
▲새우가 크고 맛이 좋다. 튀김과의 조화도 훌륭하다. (홍인석 기자 mystic@)

◇연트럴파크 혼밥족의 성지

이우정(29) 씨는 “혼밥족을 겨냥한 식당인 것 같아 다음에 또 올 생각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씨는 “그때는 다른 메뉴를 먹어볼 생각”이라며 "김치 같은 반찬이 추가로 제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분위기와 맛은 손색이 없지만, 일부 손님에겐 ‘약간 느끼하다’고 할 수 있다. 텐동은 튀김에 간장소스를 버무린 밥이기 때문. 이에 느끼한 맛을 잡을 수 있는 김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식당 진진’을 운영하는 송영진(26)‧황우진(24) 씨는 “지금 가게는 연습하는 느낌으로 운영하고 있고 추후 크게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맛은 물론 메뉴도 지속해서 변경할 예정이라 있던 메뉴가 빠지고 새로운 게 추가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식재료는 99% 국내산을 이용한다고 한다. 일본 음식을 판매하지만 재료나 구성은 모두 우리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 1%는 일본 외 국가들의 수입품을 사용한단다.

◇혼밥족을 위한 '팁'

이곳은 정오에 문을 열어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운영한다.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한가하다. 재료 소진 직전인 오후 8시~8시 30분 사이에도 조용히 밥을 먹을 수 있다.

일식당 진진의 위치가 변경될 수도 있다. 연남동 골목에 가게를 확장할 수도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롯데백화점 입점을 권유받았는데 돈이 없어 포기했다고. 가게 위치가 바뀌면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으니 그전에 맛보기를 추천한다.

가게가 작아서 대기 줄이 길면 빨리 먹고 일어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때에 따라 여유 부리면서 먹기 힘들 때도 있다는 뜻이다.

◆총평

맛 ★★★★☆

양 ★★★★☆

분위기 ★★★★★

눈치력 ★★★

가게 위치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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